모델모델, “빨리 달리는 것 보다 더 확실한 걸음 걷겠다”

헤어산업의 다음 화두는 포괄적 마케팅

[2017년 2월호, 61 페이지] Model Model이 모회사인 Shake-n-Go와 차별화를 완성해 가고있다. 취급하는 제품도 SNG와 절반이상 차별화되었고 이제는 영업사원들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Model Model 만의 독특한 매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에 있던 유통창고도 아틀란타로 이사했다.

취급제품의 차별화와 기업내 구조적인 변화뿐 아니라 회사의 전체적인 문화까지도 바뀌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유행을 리드하거나 발빠르게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스피드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조금 느린 템포로 보다 큰 보폭으로 다음 시장을 리드해 가겠다는 모습이다. 다시말해, 확실치 않은 제품을 빨리 출시하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확실한 제품을 내보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년을 맞아 Model Model 사옥에서 만난 피터 오 전무는, “무조건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생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못한 제품을 발빠르게 내보낸다고 다 좋은 것 만도 아닌 것 같다. 자칫 소매점에게 재고부담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만큼 출시하는 제품에 대한 개발단계에 검증단계를 강화했다. 소비자 만족도를 확인한 뒤에 출시해서 리오더까지 나올 수 있도록 해도 늦지 않다는 사실이 최근에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가지 제품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소비자나 소매점에 끌려가는 대신 보다 신중한 모습으로 소비자를 리드해 나가면서 기업의 신뢰도까지 동시에 높이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와 더불어 제품 하나하나에 대해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SNS 마케팅, 각종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 제품에 대한 동영상물 제작, 제품의 상표에 세심한 제품의 설명 추가, 영업사원들의 1:1 상담 만큼이나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 설명서 등도 제품 출시에 맞춰 제공하는 통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로리엘이나 레블론과 같은 대기업이나 구사할 수 있었던 통합 마케팅이다.

덕분에 마케팅 부서는 눈코뜰새 없이 바빠졌다. 회사 내에서도 영업부만큼이나 마케팅부서의 규모와 인력도 크다. 마케팅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김경희 부장은, “제품을 출시하는 과정에서도 소비자가 충분히 제품의 특성을 인식하도록 홍보하고, 한번 써 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야 제품이나 제품을 판매하는 소매점의 신뢰도를 높여주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마케팅 노력이 제품의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마케팅 기능구축

최근까지만 해도 한인 헤어회사들은 서로 비슷비슷한 규모와 포지션에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다른 산업에서도 보아왔듯 어느 산업이나 초기 형성기에는 모두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대기업과 영세기업으로 나뉘게 된다. 주로 가격을 무기로 한 회사와 마케팅을 무기로 한 회사로 나뉘게 되는데, 이것은 다시 마케팅을 구사할 만큼 이익을 붙인 회사와 마케팅 자금을 가격경쟁력에 소모한 회사의 결과로 이어진다.

역사적으로 보면, 소매점은 소비자들의 경제적 여건에 따라 가난한 사람, 중산층, 고수입층으로 구분되어 나누어졌고, 제품은 브랜드와 비브랜드(제테닉: Genetic)로 구분되었다. 이같은 차이는 포괄적 마케팅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사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마케팅 기능이 성숙해지면서 자연히 영업부의 기능이 축소되었다는 사실도 공통점이다. 이같은 이유로 체인약국이나 조직적인 소매점 경영인들은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제품회사의 광고와 마케팅 계획을 무엇보다 우선시 한다.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쉽고 이익이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YouTube나 Facebook, Instagram 등이 기존의 TV 광고를 흡입해 가고 있다. 기존의 잡지광고는 인터넷상에서 볼 수 있는 플립 페이지(Flip Page) 형태로 바뀌고 있다. 가가호호 방문하던 영업사원들은 카카오톡이나 Whatsapp과 같은 메신저로 더 빠르고 신속하게 영업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바이어들도 카카오톡에 익숙해져 가면서 언젠가는 카카오스토리나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볼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다. 소매점 바이어들도 제품마다의 광고마케팅 스케줄을 인식해야 어느 순간부터 재고 처분 세일을 실시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재고 처리의 기회를 상실하여 금전적, 공간적 피해를 볼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다. 헤어 회사들은 제품을 출시하기 전부터 오피니언을 이끄는 소비자들의 리뷰를 먼저 받아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전에는 포커스 그룹 미팅(Focus Group Meeting) 형태로 리뷰를 받았지만 요즘은 SNS상에서 사전 리뷰를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제품이 출시된 후에는 일반대중들 사이에서 오고가는 SNS메세지 속에서 제품의 존재와 인기가 멈추지 않도록 계속적인 노력이 벌어져야 한다. 이와 동시에 대중이 주류라고 인정하는 잡지나 방송에 자사의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 새로운 제품정보를 알리면서 동시에 메이저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Model Model이 하면 다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업환경의 변화는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빠른 것이 사실이다. 고민하고 집중해야 할 영역이 예전보다 커지면서 이처럼 복잡다양한 포괄적 마케팅을 구사할 수 있는 회사와 구사할 수 없는 회사로 구분될 것이라 예측된다. 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우리 업계에서는 “상표가 보이지 않는 헤어 익스텐션이나 가발 제품을 브랜드화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브랜드의 중요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당연한 조건이 되었다. 같은 맥락에서, 발로 뛰는 영업 노력과 더불어, 출시하는 제품마다 절묘한 타이밍에 맞춰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실행해야하는 “포괄적 마케팅이 과연 우리 헤어 업계에 필요하겠느냐?”는 의문에 어떤 답을 내놓을 지는 각자의 몫이다.

연초 방문한 Model Model은 영업 부분에서는 모회사인 SNG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마케팅 조직은 하나로 통합,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마케팅팀을 갖추고 포괄적 마케팅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마케팅 기반에서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적중률도 높아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대신 리오더가 발생할 수 있는 확실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는 피터 오 전무. 소매점의 재고를 최소화하는 것이 헤어회사 마케팅 부서의 고민이어야 한다는 김경희 마케팅 부장의 말은 이전보다는 다소 느리게 가겠다는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선두기업의 위치를 더욱 더 견고히 갖추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2017년은 Model Model의 모회사인 SNG가 설립 25주년을 맞는 해다. 지나 온 세월만큼 SNG나 Model Model은 한인 뷰티업계의 한 축을 받드는 성숙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장현석, 김혜정, 유지원 공동취재팀>

 

Welcome to Fashion World

 보헤미안의 자유와 오닉스의 윤기 가득한 세상으로의 초대

SAMSUNG CAMERA PICTURES오즈의 왕국으로 향하는 문 앞에 서 있는 어린 소녀 도로시와 같은 마음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새로운 세계가 환영해 줄 것만 같은 설렘으로 패션월드를 노크했다. 보헤미안과 오닉스로 헤어 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뷰티 업계의 새 기준을 제시해주고 있는 패션월드와의 만남은 설레지 않을 수 없었다. ‘웰 컴 투 패션월드’라며 맞이해주는 알렉스 홍 부사장의 안내로 한인들이 헤어 시장을 이끌어나갔던 그 시작에서부터 현재까지 패션월드와 함께한 여정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패션월드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회사로 1972년 홍세흠 대표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 후, 패션월드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 속에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최고 품질의 제품과 높은 고객 서비스로 늘 언제나 칭찬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였다.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자신감을 찾으면서 동시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영감과 자극을 주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말하는 패션월드는 헤어 익스텐션 제품, 퍼스널 케어 제품 및 뷰티 용품과 액세서리 등을 취급하는 인터내셔널 기업이다. 미국과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패션월드의 명성은 높다. 온라인 스토어를 제외하고도 2000여개의 뷰티 스토어가 이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 성장을 멈추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운이 좋게도 세일즈맨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요. 아직 웨이팅 리스트가 있으며 새로운 어카운트를 열기 위해 기다려주는 고객도 있어요. 훌륭한 스타일리스트들도 우리를 도와주고 있고요.” 라고 말하는 알렉스 홍 부사장의 말 속에서 현재 패션월드의 위상과 자부심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SAMSUNG CAMERA PICTURES패션월드의 브랜드나 제품 라인 구성은 한 눈에도 읽힐 만큼 명확했다. 홍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Unique Wiiv, Onyx는 엔트리 레벨 헤어이고, Black Diamond, Diamond Remi는 중간급 정도의 헤어 그리고 가장 최고급 레벨이 Bohyme이다. 전부 휴면 헤어이며 신테릭 헤어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신규 브랜드를 끊임없이 선보이는 타 회사와는 달리 패션월드는 기존의 제품을 개선하거나 기존의 브랜드에 새로움을 덧입히는 방식으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다는 것이고, 제품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패션월드하면 Bohyme의 고급스러움이 먼저 떠오른다. 실제로 많은 소비자들이나 헤어스타일리스들이 Bohyme의 최고급 퀄리티 헤어에 대해 매우 열광적이며 만족하고 있다. “Bohyme는 흑인, 히스패닉 및 백인 시장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어요. 무슨 인종이던 어떤 사람이던지 간에 최고급 퀄리티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Bohyme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라고 홍 부사장은 설명해 주었다. 패션월드 전체 매출의 50% 가까이를 담당하고 있다는 Bohyme. 이 최고급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0년 보헤미가 나올 때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이런 타입의 헤어가 처음이었고 경쟁도 많지 않아서라고. Bohyme 안에도 여러 가지 컬렉션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골드 컬렉션, 플래티넘 컬렉션이 뷰티 서플라이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최근 Bohyme 브랜드에 ‘Birth Remi’가 추가되었는데 이는 스타일리스트들을 직접 대상으로 한다.bohymecollection‘Birth Remi’의 탄생은 요즘 트렌드인 ‘오가닉 내추럴’의 흐름과도 일맥상통해 보인다. 거의 모든 헤어들이 내추럴 칼라로 최대한 화화적 공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헤어를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해 필요한 많은 화학적 공정. 패션월드는 이 공정을 줄이기 위해 죽어있는 헤어의 큐티클에 화학제품을 펌핑해서 헤어를 펴내는 방식이 아니라 헤어 안에 더 많은 영양소를 넣는 패션월드만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패션월드의 대표 제품으로 Onyx를 떠올리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Onyx가 시장에 등장했을 때 그 특별함에 대한 많은 찬사들이 따랐다고 한다. Bohyme가 패션월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한다면 나머지 50% 가까이는 Onyx가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좋은 가격과 좋은 품질에 대한 고객의 만족. 그래서 Onyx의 등장 이래 Onyx를 모델로 한 유사한 제품들이 시장에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홍 부사장은 Onyx의 성공을 보고 품질이 좀 낮고 헤어가 조금 적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제품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지만, 패션월드는 결코 헤어의 양이나 프로세스를 바꾼 적 없이 같은 가격으로 한결같이 판매해왔다고 확신에 찬 설명을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도 Onyx를 비롯한 제품들이 그 긴 시간 속에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이 아닐까.

패션월드는 지금까지 고객들이 보여준 사랑과 믿음에 대해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한 고민의 결과로 패션월드는 꾸준히 병원의 암환자들에게 헤어를 기부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고. 또한 패션월드의 여러 브랜드가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는 기업이 되고자 지역 주민을 위한 ‘프롬 컴 트루’와 같은 행사도 기획, 실천하고 있었다. 단순히 헤어를 파는 기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커뮤터니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 패션월드의 마음이 표현된 행사였다.

1970년대부터 시작한 패션월드는 한인 헤어 회사의 역사이자 모델이라 할 만하다. 헤어 산업의 기준을 제시하고 혁신을 이끌어 온 패션월드. 그리고 몇 안되는 백인 시장과 흑인 시장 모두에서 성공한 회사로서 업계를 리드하는 이 기업은 이제 또 다른 전환의 단계를 맞고 있다. 예전과는 전적으로 다른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패션월드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변화와 전이를 멈추지 않아야 하며, 모든 최신 테크놀로지와 마케팅을 동원해야 하는 것이 패션월드가 대면할 가장 큰 도전과제라고 설명하는 홍 부사장의 패기있는 외침 속에서 계속해서 업계를 이끌어 나갈 패션월드의 미래와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패션월드로의 여행은 쭉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 <김혜정 기자>

행동하는 Chade Fashion의 기업윤리

‘나눔’의 이상을 현실의 ‘실천’으로 보여주는 기업

무더웠던 어느 여름 날, 새벽부터 하늘을 날아 먼거리를 달려간 코스모비즈 기자를 위로하는 듯한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체이드의 김태민 사장과 김태비 이사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의 유쾌한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체이드의 기업 역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 그리
고 기업철학을 코스모비즈 독자들과 나누려한다. 항상 새로움을 연구하고, 고객을 만족시킬 만큼 우수한 제품과 좋은 가격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이 멋진 기업 경영인들을 만나고보니, 그동안 왜 우리 한인들이 이 시장을 선도해올 수 있었는지 이해되었고, 그리고 이 분들이 이끌어 갈 앞으로의 미래도 참 시원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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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드의 시작은 1972년 시카고 지역을 기반으로 체이드 인터네셔널이 터를 닦으면서 부터이다. 그 이후, 1983년 체이드는 체이드 패션이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헤어 제품과 가발 제품만을 수입 판매하는 전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계속적인 성장을 이룩한 체이드는 1990년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여성용 가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헤어 악세사리 등을 취급하게 되었다. 이로써 체이드는 명실공히 헤어 및 뷰티 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업이자,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리더이며 미국 내에만 수천개의 소매점 고객을 확보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이 있었다.

SAMSUNG CAMERA PICTURES“우리는 이번 Bronner Brothers Show에서 우리의 신제품을 선보일 거에요. 그곳에서 런칭할 몇 가지 새로운 텍스쳐가 있어요. 그곳에서 직접 우리 소비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요. 그들이 우리 신제품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고 기대가 되요.” 사뭇 들뜬 목소리의 김태비 이사의 말 속에는 자신들이 만든 신제품인 360Weft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헤어 스타일리스트나 고객들로부터의 피드백은 매우 긍정적이에요.” 360Weft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약 4.000개의 유투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두 360Weft가 얼마나 빠르고 쉽게 위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을 알리는 일이 남았죠. 그런 면에서 소비자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체이드는 지역 스토어에서 제품에 대한 시연회를 열거나 소셜 미디어 마케팅 등으로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esse-white지난 8월 6일,이 날은 체이드 장학금을 받게 되는 총 65명의 학생에 대한 수여식이 있던 날이다. 매년 이루어지는 일이 벌써 햇수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였다고 한다. 체이드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회의실 안에는 이 장학금 수여식을 찍은 사진들이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체이드사가 사회사업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기업이 사회와 맺는 윤리적 관계,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그 윤리적 가치가 현실로 이 룩된 실체를 만난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실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었다.

체이드 패션은 한인 가발산업을 개척한 기업 중 하나다. 회사의 역사가 깊다보니 헤어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먼저 세대교체를 완성했다. 창업자인 김종구 전 대표는 2세 경영인들에게 사업뿐 아니라 기업의 올바른 정신까지 물려주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사회사업을 후원정도에서 머무르지 않고 회사의 중점사업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김태민 대표도 그런 선친의 뜻에 따라 일과의 상당부분을 사회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체이드에게 사회적 기업이라는 명성을 더해 준 체이드 파운데이션은 2007년 설립되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한국에서 소셜 워커로 일하셨어요. 그러면서 두분이 만나셨다고 해요. 부모님께서는 받으신 만큼 다시 이웃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소명 의식을 강하게 갖고 계셨어요. 체이드 파운데이션은 우리를 지탱해준 커뮤너티에 다시 우리가 받은 만큼 돌려주는 방식이며 또 우리가 그들과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에요.” 김태비 이사는 체이드 파운데이션에 대한 배경을 이와같이 설명해주었다. “부모님께서는 성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셨어요. 그리고 늘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 고객이 없었다면 우리의 성공도 없었을 거라고 말씀하셨죠. 이 체이드 파운데이션은 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제가 우리 부모님을 존경하는 점 중 하나가 매우 겸손하신 분들이라는 것인데, 이 파운데이션은 그러한 겸손함이 겉으로 드러난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영 1세대로부터 전수된 사회에 봉사하는 윤리 기업이라는 사명감이 그대로 경영 2세대에게도 전해져 온 것이 느껴졌다. 체이드 파운데이션의 정신이 그대로 이 젊은 경영인들에게도 살아있었다.

체이드 파운데이션은 사회적 혜택의 그늘에 있어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차별없이 도움이 온정이 닿도록 애쓰고 있었다. 시카고 한인 커뮤너티 센터와 정신 요양 센터 같은 지역 복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이에 더하여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 그리고 크리스마스 즈음에 연말의 온정을 저소득 가정에게 전하는 칠면조 나누기 행사도 이루어 진다. “우리의 목표는 이 외에도 더 많은 프로그램들을 추가하는 것이에요. 더 많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는 김태민 대표의 표정에서 받은 만큼 또 돌려줄 수 있어 더 넉넉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윤리 경영이 기업의 참 경쟁력이라는 점이 많이 간과되고 있다. 그런면에서 체이드야 말로 뷰티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레벨의 기업일 뿐 아니라, 기업의 윤리성을 실천하는 참 사회적 기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한인에게 체이드 같은 기업이 있어 자랑스럽고 이들의 이웃 사랑이 차고 넘쳐서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향기로 전해지길 바라본다.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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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게의 메인 상품은 쌀이어야 한다

고개돌린 소비자, Empire가 다시 불러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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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애경 이사, 이수영 부장, 오선이 과장, 김혜정 기자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소비자들이 환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유행에 따라가지 못하면 현대 여성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처럼 불안해하던 시절이다. 헤어 회사들이 내놓는 신제품은 십중팔구 불티나게 팔렸고 영어가 서툴러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지 못해도 소비자들이 알아서 사주던 시절이 이제는 옛 추억으로 남고 말았다. 소비자들을 리드하던 뷰티업계가 어느 순간부터 소비자들에게 끌려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소비자들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소비자들을 이끌던 업계의 리더십이 사라지고 제품의 가격이 들죽날죽 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가 추락한 것이 더 큰 요인으로 보인다. 다행히 침체에 빠졌던 뷰티산업은 이제 바닥을 치고 상승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호황기 어떤 요소들로 헤어 업계가 소비자들을 리드했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 할 수 있다.

_MG_3829헤어 존의 이수영 마케팅 부장은 야키 휴먼 헤어를 쌀가게의 쌀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쌀가게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은 콩이나 팥이 아닌 쌀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수영 부장은, “쌀 가게의 주요 상품이 쌀이라면 우리에게는 야키 휴먼 헤어 제품이 쌀과 같다. 그런데 번들 헤어가 나오고, 인터넷 온라인 판매가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브레이딩 헤어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야키 휴먼 헤어 제품에 대한 집중력을 잠시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고 말하면서, 새로 준비 중인 신제품 하나를 내놓았다.

얼핏 보기에 약 $30대에서 판매되는 중간급 야키 헤어의 품질로 보인다. 패키지 디자인은 최근 인기 절정의 드라마 Empire를 떠오르게 한다. 제품의 브랜드도 Empire다. 폴리 백에서 꺼낸 헤어는 금방 눈으로 보아도 윤기가 흐르는 아주 건강한 인모로 만든 제품임을 알 수 있다. 헤어의 끝부분도 반듯하게 힘이 살아있다. 손으로 만저 본 헤어의 첫 느낌은 중간급 이상의 헤어에서나 느낄 수 있는 미끈한 부드러움이다. 웨프트 부분에서부터 점점 헤어 끝 쪽으로 듬성듬성 쥐어 보았다. 단모와 장모의 모 비율도 수준급이다.

나름 헤어 제품 전문가라 자처하는 기자의 눈으로 보기에도 $25에서 $30 정도에 판매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헤어 존이 야키 헤어 시장을 되살려 보겠다며 내놓은 Empire는 $20 안쪽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공급가격이다.

“샘플을 본 영업사원들이 빨리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독촉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신제품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영업사원들이 Empire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 정도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지 않는 가격대에 공급한다면 콩이나 옥수수 가게처럼 전락한 쌀가게를 다시 쌀가게로 되돌릴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든다.” 며칠 후에 열릴 NFBS 트레이드쇼 준비로 땀에 흠뻑 젖어 인터뷰에 응한 이수영 부장의 목소리에서 Empire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제품 품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혹시 중국의 하청공장들이 휴먼 헤어 판매 부족으로 인모 공급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춘 것은 아닌지, 아니면 헤어 존이 기본 휴먼 헤어 제품 부분에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이윤을 포기하고라도 뿌리리는 전략은 아닌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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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교육을 준비중인 황애경 이사

이 같은 의문에 헤어 존의 베테랑 디자이너 황애경 이사는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라고 다 똑같은 것이 아니라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의 프로세싱은) 저희만의 프로세싱 방식의 뭔가를 한다. 산 처리 방식이라거나 유연제 사용 방식이라던가 기타 등등의 과정을 통해 조금 더 머리에 힘도 주고 윤기도 더 나게 하고 탱글 될 수 있는 부분도 좀 더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가미하는 것이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렇다면 이 정도 촉감의 품질을 $20 이내에 판매할 수 있는 가격에 공급한다니 100% 휴먼 헤어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먼 헤어 비율은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당연히 100% 휴먼 헤어다. 우리 회사는 믹스한 제품은 믹스했다고 표기한다. 믹스한 제품으로는 Yaki Pro 와 같은 제품인데 블랜드 된 제품이라고 분명히 표기를 하는 거다. 100% 휴먼 헤어라고 표기된 제품은 당연히 100% 휴먼 헤어다. 아닌 것을 100% 휴먼 헤어라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황애경 이사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확인해 주었다.

이수영 부장도 이에 대한 헤어 존의 입장을 분명히 확인해 주었다. “우리 영업사원들이 가끔 그런 푸념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왜 다른 회사들은 블랜드 제품을 100% 휴먼 헤어라고 속이고 싸게 파는데 왜 우리라고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경영인의 입장은 단호하게 반대다. 기업의 신뢰가 걸린 중대한 문제다. 공장이 생산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생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절대 그런 불미스러운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헤어 존은 초창기 도매업 수준의 회사가 더 이상은 아니다. 매일 몇백만 불씩의 제품이 몇 개로 나누어진 대형 창고의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미 대륙뿐 아니라 남미, 유럽, 아프리카에까지 뿌려지고 있는 대기업이다. 본사의 10만 평방피트 대형 유통창고를 가득 메운 제품이 거의 2개월에서 2개월 반마다 한 번씩 회전할 만큼 회사의 규모도 커졌다. 금방이라도 쉽게 진의가 가려질 수 있는 휴먼 헤어 제품 표기를 속이기에는 잃을 것이 너무 커진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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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헤어 존이 시장을 선도하는 메이저급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소매점이나 소비자에게 심어주어야 할 타이밍이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그 위에 메이저 회사라는 기업 이미지까지 소매점에 전달할 수 있을 때, 쌀가게가 정말 쌀가게 다워질 것이다. 동양적 사고에 따라 조용하고 겸손하게 좋은 제품만 골라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만으로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신뢰나 소매점의 확신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소비자들에게 끌려가지 않고 소비자를 리드할 수 있을 때 소비도 촉진시킬 수 있다. 그런 리더십은 기업이나 브랜드의 리더십이 없이는 환상에 불과하다. 그런 면에서 Empire에 거는 기대가 자뭇 크다. Empire는 가격에 비해 참 좋은 제품임이 분명하다. 수많은 제품을 사고팔아 본 소매점의 입장에서 보아도 분명 소비자들의 마음을 확 끌어당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제품이 좋은 만큼 회사 역시 대단해 보여야 하고 그로 인해 전방에서 소비자를 응대하는 소매점도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그런 확신은 소매점 직원이나 주인의 목소리 톤에 실려 소비자들에게 다시 전달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본 조건이다.

번들 헤어 하나로 인해 헤어 업계 전체가 소용돌이 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헤어스타일의 핵심은 디자인과 컬러다. 번들 헤어는 단색으로 디자인에 다소 한계가 있는 원초적 상품이다. 헤어 컬러의 유행을 리드하지 못한 것이 번들 헤어라는 위기를 자초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소매점의 경쟁력은 다양한 컬러를 구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이저급 기업과 영세한 도매업체의 차이 또한 컬러를 중심으로 한 유행의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다양성보다 취급하는 컬러의 다양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황애경 이사도 컬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일 번들 헤어가 다양한 컬러의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면 지금처럼 뷰티 스토어가 미용실과 헤어 판매를 경쟁해야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 강조했다. 헤어 존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황애경 이사처럼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내고 유행을 리드할 수 있는 예리한 눈과 비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최고의 개발자 황애경 이사가 바라보는 컬러에 대한 생각은 무엇일까?

_MG_3867“솜브레니 옴브레니 여러 가지 이름으로 투톤 컬러의 제품이 유행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스러운, 자신의 염색한 머리가 자라 나와 투톤을 이루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투톤으로 되돌아가려 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된다. 그래서 Empire의 기본색에 투톤 컬러를 포함시켰다. 이런 유행은 우리 회사만의 노력으로 만들어 내기 어렵다. 전국의 소매점들이 가는 곳마다 투톤 컬러의 제품을 보기 좋은 곳에 전시해 주실 때 가능해지는 일이다.”

마케팅 부서의 오선이 과장은 텍스처에 대한 유행을 설명했다. 시대에 따라 같은 야키 텍스처의 헤어도 소비자 취향에 맞는 야키의 정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봉지 머리의 부드러운 촉감에 이미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성향을 염두에 둔 말이다.

“부드럽고 미끈한 텍스처가 유행이다. Empire는 Argan 오일 성분을 머리 가닥마다 처리함으로써 헤어드라이어 등의 고열로부터 모발을 보호하고, 건강하게 빛나는 머릿결의 아름다움, 건강한 헤어 탄력성과 컬 유지력 등 품질 일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가격과 품질 등 모든 면에서 Empire는 쌀가게를 정상적인 쌀가게로 되돌려 줄 충분한 힘을 갖고 있어 보인다. Empire를 시작으로 헤어 스토어에 야키 휴먼 헤어 바람이 다시 한번 불어 날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를 가져본다. <장현석, 김혜정 기자>

 

Pre-Tweezed 가르마 대박

Royal Imex –  로얄 아이맥스

위빙 신화 쓴 로얄, 이번에는 가발로 용트름 시작했다

Chia 022008년 레이스 가발이 몰고 온 변화와 비교될 만큼 다이나미틱한 가발이 또 한번 가발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한동안 조용하던 로얄 아이맥스가 Pre-Tweezed (프리-트위즈드) 가르마 가발을 선보인 뒤 소비자들이 줄을 이어 로얄의 가발을 찾아 나선 것이다. 대박 중에서도 큰 대박이 터진 것 같다.

“이렇게 손님들이 빨리 알아볼 줄은 몰랐다. 로얄에서 새로 나온 샘플인데 한번 같다 놓아 보라고 하기에 별생각 없이 갔다 놓았는데 선반에 올라가자마자 손님들이 사가는 모습에 사실 조금 놀랐다. 당장 전화해서 충분한 양의 주문을 미리 넣어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미 동부에 소재한 어느 뷰티 스토어 주인의 말이다.

로얄이 개발하고 특허를 신청해 놓은 Pre-Tweezed 가발은 한눈에 보아도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 가르마가 레이스 프론트 가발처럼 뚜렷이 나누어져 있다. 얼핏 보기에는 ‘레이스 망이 보일 만큼 부자연스럽게 나누어져 있어 헤어를 중간에 좀 더 심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알고 보면 바로 그런 뚜렷이 노출된 파트 때문에 흑인 여성들이 열광하는 것이라 더욱더 신기하다.

우리는 흔히 소비자들이 가발을 쓰고도 가발이 아닌 것처럼 보이 길 바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가발이 생활 일부가 되어 있고 더는 수치스러운 장식이 아닌 흑인 소비자들에게는 가발 다운 느낌은 오히려 자랑거리다. 가발을 패션 의류의 일부로 내놓고 쓰면서 유행을 앞서간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소비심리 때문인 것 같다.

Pre-tweezed customer review

분명한 사실은 고객이 마네킹에 씌워져 수많은 스타일 사이에 끼어 있어도 금방 Pre-Tweezed 가발을 찾아낸다는 사실이다. 한번 써 보면 쉽게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더 반가운 현상은 “파트가 이렇게 생긴 다른 스타일 가발은 더 없냐?”라며 한 가지 이상의 가발을 구매해 간다는 사실이다. 마치 마음에 드는 모자를 찾은 사람이  옷 색깔에 맞춰 쓰려고 여러 가지 색의 모자를 사 가는 그런 유사한 구매 행태가 Pre-Tweezed 가발 판매에서 나타나고 있다.

거울 앞에서 한번 써보고 당장 짧은 컬리 스타일과 스트레이트 스타일 가발 두 개를 고민도 하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구매한 익명의 고객에게, “어떤 이유로 Pre-Tweezed 가발을 한꺼번에 두 개씩이나 샀느냐?”라고 물어보았다.

“가르마가 이쁘게 나 있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묻는 기자에게 “네 눈으로 직접 보고도 몰라?”라는 약간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는 이어, “오래전부터 짧은 컬리 스타일의 가발을 꼭 쓰고 싶었는데 막상 써보면 어수선하고 단정치 못한 느낌이 들어서 한번 써보고 버리곤 했다. 그런데 Pre-Tweezed 가르마 가발은 숏 컬리 한 스타일의 자유스러움과 동시에 가르마 선 때문에 단정해 보여서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알쏭달쏭 소비자 마음

알다가도 모를게 소비자들의 마음 같다. 언제는 가발 같아서 싫다더니 이제는 가발 같아서 좋다는 것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다.

Pre-Tweezed 가르마 가발에 대한 극찬은 가게에서 보다 인터넷 YouTube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더 난리다.

로얄 아이맥스 라성원 전무는 이에 대해, “생각의 차이가 정말 백지 한 장 차이였다. 프론 라인을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가 가르마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욕구를 만들어 냈다. 자연스러운 프론트 헤어라인을 갈망하던 소비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레이스 프론트 가발의 헤어라인은 자연스럽지 못해 약간의 실망감을 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실망감과 자연스러움에 대한 목마름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우리 개발자들이 Pre-Tweezed 가르마를 생각해 낸 계기가 되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IMG_3643_sPre-Tweezed라는 가르마 형태의 명사도 독특하다. Tweezed라는 말은 머리를 뽑아내다는 뜻이다. 머리를 자르는 것도 아니고 머리를 속아서 뽑아내는데, 그것도 고객의 편리를 위해 미리 뽑아낸 머리라는 의미로 Pre가 앞에 붙어 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가르마를 내기 위해 머리를 뽑아낸다는 개념이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흑인 남성들이 이발하는 과정에서 가르마를 연출하는 모습을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흑인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르마의 당연한 모습은 Edger로 선명하게 가르마 선을 파놓은 흑인 남성들 가르마의 단정함이다.

참으로 절묘하게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헤친 결과 같다.

뚜렷한 가르마는 또, 요즘 유행하는 컬 스타일의 어수선함

을 단번에 해결했다. 헤어의 흐름 방향이 좀 더 분명해지면서 헤어핀 등으로 고정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얼굴의 옆쪽으로 컬이 흘러 내려가듯 정돈되는 장점도 갖고 있다.

쉽고 간간하게 빚의 끝부분으로 가르마를 가를 수 있는 반듯한 질감의 헤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숨겨진 고민이 프리-트위즈드 가르마로 속 시원히 풀린 셈이다.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가 곱슬거리는 헤어 때문에 가르마 부분에 분명한 명암을 줄 수 없는 사람들의 갈증을 시원스럽게 해결해 준 것이다.

 

유사제품 벌써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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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프론트 가발 이후 가발에 대해 Pre-Tweezed 처럼 SNS가 후끈했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로얄은 제품 개발과정에서부터 카피 문제를 염두에 두고 특허와 상표등록을 먼저 준비했다. Pre-Tweezed라는 상표는 이미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허도 큰 문제없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에도 가발에는 가르마가 존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가르마 만의 기능은 특허기술로 인정받기 어렵다. 하지만 이전의 가르마는 존재하는 헤어의 방향을 달리해 준 행위로 특허 대상이 되지 되지 못하지만, 이 제품은 있던 머리를 인위적으로 뽑아 깔끔히 정리해 준 기능적 차이가 분명하다는 점에서 기능성 특허를 획득할 최소한 가치를 갖고 있다.

지난 수년간 우리 업계는 비윤리적인 카피 행위에 대해 법의 힘을 빌려 방어하면서 질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미 이 같은 카피 행위에 대해 무감각하던 소매점 경영인들도 이제는 서서히 진품과 유사품을 구별하고 진품 위주의 바잉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Pre-Tweezed의 엄청난 폭발력은 모든 가발회사를 유혹하고도 남을 법하다. 이에 대한 심판은 소매점 경영인들의 양심에 달린 것 같다.

코스모비즈 잡지는 지난 5월호 영문판에서 Pre-Tweezed 가르마 가발에 대한 기사를 내어보냈다. 기사를 본 미용사들의 문의 정도만 보아도 Pre-Tweezed가 몰고 올 파장은 분명 클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장현석 기자>

 

 

Golden State 사의 드림 팀

진심과 발품으로 승화된 RastAfri, 명품 브레이드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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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까지 천장 높이로 쌓여있는 헤어박스들이 RastAfri의 높은 인기로 실감 나게 보여준다.

남가주 파라마운트에 소재한 골든 스태이트사는 아주 독특한 헤어 회사다. 모두가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던 점보 브레이드 헤어들 사이에서 아주 특별한 브레이드 헤어로 떠오른 RastAfri (래스타프리)의 기적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낸 작은 거인이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여 대박을 내는 경우는 흔히 볼 수 있지만 물이나 공기처럼 대중적이고 일반화된 제품을 특별한 생수로 재탄생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RastAfri가 바로 그런 브레이드 브랜드다. “RastAfri 가 아니면 절대 안된다”라는 명성을 얻은 지도 벌써 16년이 되었지만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식기는커녕 브레이드가 대세로 떠오른 지금은 서부지역에만 머물던 돌풍이 중부와 동부지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Golden State 사가 어떻게 이런 기적 같은 RastAfri 브레이드를 상상하고 만들어 낼 수 있었는지 비결과 그 뒤에 숨어있을 법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RastAfri는 에티오피아의 토속 종교로 잘 알려진 Rastafarian(래스타프리안)에서 영감을 얻은 것 같다. 흔히 에티오피아 출신의 흑인이 가장 정직하고 온순한 성격의 소유자로 평가되고 있다. 그런 배경에서 컨비니언 스토어 등 현금을 다루는 가게에서 앞다퉈 에디오피안 이민자들을 고용하고 뷰티 스토어에서도 많은 에디오피안 이민자들이 근무한다. 래스타프리안이라는 토속종교가 생활 문화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직과 겸손이 몸에 배다 보니 좋은 성품을 지닌 민족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한 점은 한국의 전통문화처럼 헤어를 평생 자르지 않는다. 곱슬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드레드락 스타일도 바로 이들이 만들었다.

“헤어 회사에서 약 5년간 근무하면서 늘 마음 한편에는 고마운 소비자들에게 우리가 충분히 대우해 드리고 있는지 의문이 갔습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제품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현실이 늘 안타까웠죠. 그런 와중에 결혼하게 되었고 신혼여행으로 자메이카를 가게 되었어요.” Golden State 존 정 부사장의 말이다.

아름다운 휴양지 섬에서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어야 할 새신랑 눈에 들어온 것은 래스타프리안 문화였다.

“신혼여행을 갔다가 래스타프리안 문화를 발견한 것이 복이었어요. 언젠가는 아프리카로 돌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면서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고 살아가는 색깔의 의미나 생활방식, 거기에다 그들의 친절함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분들은 현대문명의 이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보다 훨씬 자연과 우주의 조화를 의식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더군요.”

신혼 길에서 발견한 인간의 원초적 가치와 그런 가치를 표현하는 문화는 정 부사장의 눈을 맑게 해주었다. 여기에서 얻은 영감을 Golden State사 수석 디자이너 셰렐 잭슨 실장과 콤비를 이뤄 제품개발에 돌입했다. RastAfri 의 개발은 원초적 흑인 문화의 깊이 있는 존경과 늘 부족하게 느껴졌던 감사함의 표현이 발현된 결과물이다.

그때가 바로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던 2000년이다. 흑인 소비자를 상대하면서 무엇인가 빠트려 먹은 것 같은 석연치 않음을 먼저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두 사람은 먼저 소비자와 소통하는 방법부터 바꾸어 보기로 했다. 그런 과정에서 정 부사장은 당시 판매되고 있는 브레이드 헤어가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해 만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브레이드를 직접 땋아보면 반복되는 손가락 사이의 마찰로 인해 피부 연해지고 손가락이 갈라져 피까지 나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거친 원사의 표면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정 부사장은 이런 결함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쉐럴 실장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인조모 원사별 브레이드 스타일 연출의 용이함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카네카사가 Softex라는 새로운 원사를 출시했고 쉐럴 실장의 눈을 번쩍 뜨게 해주었다.

브레이드 헤어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카네카사의 헤어 원사는 Tierra-II라는 아크릴 원료를 변형해 만든 난연성 원사다. 우리에게는 Modacrylic 혹은 Kanekalon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불이 붙어도 3~4초 이내로 꺼지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사용할 수 있다. 헤어의 표면이 각진 듯 거친 성격을 띠고 있다. 이런 특성이 브레이드를 땋을 때 서로 잘 엉겨지도록 해지기도 하지만 세네갈리스나 아프리칸 트위스트 같은 스타일을 연출하다 보면 손가락이 헐어 상처를 내기도 하는 문제도 나타난다. 하루 헤어를 땋고 며칠씩일을 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RastAfri는 같은 카네카사에서 개발한 한 단계 위의 고가 원사다. 표면이 부드러운 원형으로 만들어져 브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이 덜 아파 브레이더들이 선호한다.

문제는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이런 새로운 원사의 헤어를 써 보고 장점을 발견하도록 할 것인가였다.

발품을 팔자

정 부사장은  “헤어 제품 소비자들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나 흑인 소비자들은 한번 믿은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특히나 높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흑인 소비자들은 미국에 사는 어느 인종보다 의리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해요.  그러니 새로운 원사의 제품을 써 보도록 하는 일이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죠.”라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과 쉐렐 실장은 브랜드를 알리고 원사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무슨 일이 되었건 하였다. 때로는 걸어서, 때로는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미용학교, 고등학교, 심지어는 밥 말리 콘서트까지 가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제품의 특성을 소개했다.  2년 만에 800개가 넘는 미용실을 방문했다.

Golden State 사는 그런 피땀 어린 노력이 고객 만족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었고, 그런 회사의 진심이 소비자들의 눈과 마음을 열게 한 것이다. Golden State 사는 지금도 브랜드에 변심하지 않는 소비자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방법은 최상의 브레이드 헤어를 변함없이 공급하는 일이라 믿고 있다.  [Golden State 이야기는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가발업계 명품기업 탄생 목격중

명품 뷰티 스토어는 명품 헤어기업의 힘으로 태어난다

한인 뷰티업계는 반세기를 넘기면서 명품 브랜드를 만들고 명품기업으로 부활하는 몇 개의 헤어 기업의 변화를 목격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명품기업의 탄생이 명품 스토어를 탄생시 킬 것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모여질 수밖에 없다.

“헤어 제품이 어떻게 브랜드화될 수 있다는 거요?” 한인 헤어 역사 50년 중 무려 30년간 믿고 주장했던 논리다. 그것을 Royal Imex와 Shake-n-Go 사가 멋지게 반증해 보이면서 헤어 브랜드 시대를 열었다. 다음 벌어질 변화는 무엇일까?

최근까지만 해도 헤어 회사들은 모두 비슷비슷한 위치였다. 그저 매출이 높고 낮음으로 순위가 정해졌을 뿐 특별한 차이를 두기는 어려웠다. 제품만 얼추 비슷하면 회사의 이름과는 상관없이 뭐든 잘 팔렸던 것이 사실이다.

Boheme 같은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낸 Fashion World 사의 위상은 매출과 관계없이 높다. 소비자들이 이 회사의 제품이라면 어느 브랜드라도 쉽게 믿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고가의 제품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Milkyway나 Freetress라는 브랜드가 Shake-n-Go라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 SNG에서 만드는 제품에 신뢰가 가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다.

LA에 소재한 Midway 사는 이런 모든 조건을 완전히 갖춘 특이한 회사다. IndiRemi라는 불멸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려 품질 위주의 제품군을 구축했다. 이제는 소비자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받으면서 한인기업들 중에서는 첫 번째 명품기업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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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기업의 조건

삼성의 반도체와 핸드폰은 명품기업으로의 변화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삼성은 사활을 걸고 고가의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었다. Midway 사는 모두가 가격경쟁하던 중에 최고가의 위빙 헤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가족 말고는 모든 것을 바꾸자”고 외쳤다. Midway도 가족 말고는 모든 것을 바꾸었다. 사옥부터 조직구조, 영업방식, 거래 조건, 제품 품질의 기준치 등 바뀌지 않은 것을 찾기가 어려울 만큼 많은 것을 바꾸었다.

삼성은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외국의 석학들을 끌어모았다. Midway 역시 최고의 디자이너와 인재들을 영입했다. 삼성은 디자인이 명품기업으로 가는 보증이라 믿었다. Midway 역시 디자인에 사활을 걸었다. 영업 중심의 회사 구조를 디자인 중심으로 바꾸었다. 영업부에서 상무를 뽑는 대신 수석 디자이너를 사령탑으로 내세우는 디자인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였다.

트레이드쇼에서도 영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디자이너들을 대거 투입시켜 품질과 디자인 설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명품기업만이 할 있는 전략이다.

삼성 핸드폰은 경쟁사 제품보다 비싸지만 잘 팔린다.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Midway의 제품도 타회사들보다 몇십 센트라도 비싸다. 단 제품의 품질면에서는 몇 곱절 더 우수하게 생산한다. 이 같은 경영방식은 얼핏 쉽게 들리지만 가격경쟁 중심의 시장에서 매우 어려운 위치선정이다.

명품기업은 이처럼 이상을 뛰어넘을 때 탄생하는 일이라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뷰티인들의 복이다.

Midway 사를 시작으로 명품 기업들이 하나둘씩 탄생하면서 명품 소매점들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군더더기 없이 좋은 제품을 선별해 특정 계층의 소비자만을 집중 겨냥하는 소매점이다. 명품기업의 탄생이 만들어 낼 예측가능한 시너지 효과다. 가격경쟁이 오래 지속되면서 더 이상은 가격경쟁만으로 장사를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 같은변화 속에서 발 빠른 소매점들은 브랜드 중심의 거래에서 기업의 신뢰 여부를 중심으로 한 거래로 변해가고 있다. 우량 소매점과 우량 헤어 회사의 만남이 명품기업화의 연료로 작용하는 것이다.

 

옥석을 가리는 눈

누구나 명품기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더 싸게”만을 외치는 소매점 경영인들의 억지에 밀리다 보면 명품기업의 조건을 포기할 수밖에 없어진다. “더 싸게”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다 보면 제품의 양을 속일 수 밖에 없다.  113g (4 oz)가 기준이던 헤어가 100g 줄더니 한때는 90g으로까지 내려갔다. 흥정을 잘한 덕이라고 착각할 일이 아니다. 줄어든 양보다 줄어든 가격이 적으니 오히려 더 비싸게 주고 산 가격이다. 그 뿐 아니라 인모의 사실여부도 속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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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왼쪽부터 김영규 부사장, 정하석 대표, 장현석 기자

정하석 대표는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품질을 구분할 줄 압니다. 경험을 통해 Bobbi Boss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는 것이고 그런 신뢰를 깨트리지 않고 유지하려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고 목표여야 한다”고 말한다. 제품에 대한 신뢰는 무엇보다 원자재에 달려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이든 원자재가 좋아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왕이면 좋은 원자재를 사용하려는 노력부터 소비자의 사용후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기업의 윤리고 책임이겠지요.”

김영규 부사장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조건이 모두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는 좋은 원자재의 확보 능력이다. 기왕이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 좋은 원사를 공급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다. 명품 브랜드의 회사로서 얻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라 볼 수 있다. 둘째는 최고의 실력을 갖춘 공장의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헤어는 여러 단계의 생산공정을 통해 가공됩니다. 한 단계에서라도 오류가 발생하면 품질이 손상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실력을 갖춘 공장이나 그런 공장에서도 최고의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사용하는 물 하나까지도 관리하는데 pH 레벨의 미세한 차이가 제품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섬세한 기술을 갖추어야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제품의 품질 못지않게 좋은 제품은 유능한 디자이너들 손에서 개발된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명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일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하늘의 도움도 필요하고 엄청난 집중력과 흔들리지 않는 경영인의 철학과 믿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IndiRemi라는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낸Midway 사는 한인 가발 역사에서 제1호 명품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것같다. <장현석, 헤나 구 기자>

무조건 세일은 세일이 아니다

무조건 세일은 세일이 아니다

“이렇게 싼것을 예전에는 제가 속고 샀단 말입니까?”

얼마전에 SNS상에 “제대로 끓였습니다. 안심하고 드세요”란 문구와 함께 600만원짜리 가스비 영수증을 공개한 설렁탕집 주인이 있어 화제가 된적이 있다.

설렁탕에 대한 신뢰가 깨진데 대한 식당주인의 답이다. 가스비가 600만원이 나올만큼 오랫동안 끓여서 진국 설렁탕이란 것을 증명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식당주인의 노력이다. 뷰티서플라이도 이와 유사한 상황에 처했다. 뷰티서플라이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깨어진것으로 보인다.

설렁탕집은 가스비 영수증이라도 붙여 놓고 신뢰를 회복한다지만 뷰티서플라이는 인보이스를 공개할 수 도없고 소비자들에게 진실을 믿게할 방법이 막막하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에서 어떤 말을 해도 지금은 소비자들이 믿어주지를 않는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 원가수준인 50% 세일을 해도 소비자들은 더 이상 믿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리면 그 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좋은말도 여러번 듣다보면 실증이 나는 법인데 매일 벌어지는 원가세일을 믿어주 길 바라는 생각자체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동부지역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는 A사장은 “50% 세일을 해도 물건이 않팔렸다. 고민끝에 가게를 정리할려고 Close Out Sale 베너를 붙였다. 점포정리 세일을 한다고 하니까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개업때 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 절대 팔리지 않을것 같던 – 제품까지 팔려나가는 소비자 심리를 진지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장사를 잘하는 일부 뷰티서플라이 경영인들은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제품중에 유행이 지나 전혀 움직임이 없는 제품은 그리 많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점포정리세일때 개업 재고가 팔려나갔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 준다. 결국 소비자의 입장에서 원가 세일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인 뷰티서플라이가 이렇게까지 소비자들로부터 불신을 받은 적은 없었다. 예전에는 이 가게 저 가게를 돌아보아도 비슷비슷한 가격이라서 가격에 대한 의심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파격적인 세일가격이 제시되어 싸게 파는 가게로의 몰림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결국 인근 가게들도 그 이상의 가격으로 맞대응하게 되고 파격적인 세일가격이 정가로 둔갑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미 파격세일에 길들여진 소비자에게 이제는 더 이상 충격을 줄만한 세일을 할 수 없는 처지다. 이제 마지막 남은 카드는 구매력을 무기로 경쟁가게보다 더 싼 가격에 제품을 공급받아 원가세일 경쟁에서 나오는 약간의 차액으로 승부를 거는 일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경쟁가게가 $10에 사올때 $8에 구입해 $10에 팔고 $2을 남기는 최후의 전략)

그런 억지스러운 방법으로라도 경쟁가게 문을 닫게하고 지역상권을 독식해 가격을 다시 정상화 시킬 수 있다면 그것도 상술의 하나로 인정해 줄법하다. 하지만 뷰티업계는 이미 지난 40여년의 오랜 세월동안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지 못함을 거듭 격어왔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소매점들 끼리 피터지게 경쟁하는 동안 소비자들이 떠나버리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물건은 ‘품질과 가격 모두 믿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위빙의 구매패턴이 바뀐지 오래다. 비공식 집계이지만 중국공장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헤어제품의 물량이 4억달러를 넘겼다고 한다. 그정도 물량이면 상위 도매업체 2-3개 회사의 판매량이다. 그만큼 돈이 우리의 호주머니가 아닌 다른 곳으로 흘러 갔기 때문에 뷰티서플라이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좀더 깊이 파고들어가 보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나 미용실에서 구매하는 헤어 익스텐션제품의 가격이 뷰티서플라이에서 사는 가격보다 싼것만도 아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번들헤어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온라인이나 미용실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뷰티서플라이보다 120%에서 심한경우 200%까지 더 비싼것이 현실이다.

더 비싸게 주고 사더라도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은 고급정품이라고 믿는 억지적인 사고는 뷰티서플라이에 대한 불신의 상대적인 효과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헤어 도매업체 B전무는 “사실 그동안 우리 업계가 잘못한 일이 많다. 신테딕보다 싼 레미도 그렇고 100% 휴먼헤어 아닌 100%휴먼헤어도 그렇다. 분명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것을 알면서도 경쟁 도매업체를 의식해 먼저 박스로, 또 트럭으로 물건을 보내 소매점 창고에 경쟁 도매업체 제품이 들어 올 자리조차 빼앗으려했던 욕심이 불러온 결과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 전무는 또, “답답하고 우려스러운것은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이 업계에 들어와 처음으로 다음에는 어떤제품을 얼마나 출시해야 할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는 기분이 든다.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

P9600725뷰티서플라이 매출의 주축을 이루던 휴먼헤어 위빙의 판매가 감소를 보이고 다시 옛날로 돌이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자 도,소매 할 것 없이 모두들 허리띠를 졸라매며 어려운 시기를 넘기기위해 안갖힘을 쏟고 있다. 남부지역에서 가게를 하는 C사장은 “요즘 좋아하던 골프도 안치고 가게에만 붙어있으며 물건도 제때에 같다 놓으니 작년보다 매출은 올랐다. 하지만 고급 위빙은 안나가고 플로어용 저가 헤어만 움직인다. 중급 헤어도 플로어로 내려가는 추세이고 매출에서 헤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50%가 안된다. 전에는 60%도 넘었었는데 안타깝다. 요즘은 코스메틱이 꾸준해서 그쪽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연말과 올 연초매상이 기대이하로 낮게 나오면서 일부 소매업체는 매출을 늘리는 쪽보다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절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부지역에서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는 H사장은 “그동안 시간이 없어 소홀이 했던 창고 정리를 했다. 창고 바닥에 쌓인 박스를 정리했더니 물건이 수만불 어치다. 리턴할것은 리턴하고 디스플레이할 것은 꺼내서 정리를 했다. 전부 돈주고 산 물건인데 방치되어 있었다. 그동안 내가 게을러 정리못한 이유도 있지만 세일즈맨이 찾아와 구매를 독려하면 박스로 사준것도 이유이다. 이제부터는 피스 단위로 구매를 바꿀것이고 텀도 안쓸것이다. 텀을 쓰면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나중에 물건은 물건대로 쳐지고 외상값 갚느라 허리가 휜다. 물건이 없어 손님이 돌아가더라도 쓸데없이 물건을 창고에 쌓아놓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신뢰회복을 목적으로 삼아야

매상이 떨어져 걱정하고 있는 사이에도 선방을 하고 있는 도매업체도 있다. 뉴지구, ISIS, 미드웨이, 페션월드, 아메코, 로얄 아이멕스 등은 예년에 비해 매출이 소폭이나마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들 회사의 경영방식을 들여다 보면 공통점이 발견된다.

자사 제품이 비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될 경우 세일즈맨들이 업주를 설득해 가격파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시켜 왔다는 사실이다.

미드웨이사의 한 관계자는 “제작년의 경우에는 번들헤어 바람 때문에 고가인 IndiRemi 의 판매가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출하락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박리다매를 억제하면서 제품의 다양화를 시도 했다. 새로 출시하는 제품들도 가격을 더 싸게 공급하기 위해 품질을 떨어뜨리는것 보다는 품질우선이 브랜드 신뢰도를 지킨다는 믿음에 고품질의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접근했는데 소매점들이 이같은 가치를 인정해 주었고, 고맙게도 소비자들이 알아주어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격과당경쟁이나 파격적 세일로 인한 소비자 신뢰상실같은 문제는 소매점들끼리 사이좋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제품을 공급하고 이미 공급된 제품의 신뢰도를 지켜내야 하는 도매업체의 적극적인 관여가 유일한 방법이다. 소매점들 또한 이런 도매업체들의 가격질서 유지 노력에 동참해 주고 이런 도매업체의 가이드를 따라 주는 것만이 해답이다.

그렇다고 세일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매2주, 혹은 매월 세일품목을 선정하고 가격 세일과 함께 세일하는 제품에 대한 가게내에서의 설명회, 데몬스트레이션, 제품 소개서 배포 등 기획적인 세일을 시행하면서 소비도 촉구하고 세일효과도 극대화하는 보다 진보한 마케팅 시대를 준비해 갈때이다. <김광택 기자>

 

대를 이어 성공한 기업 Strength of Nature

리더에게 듣는다

MariodelaGuardia Headshot코스모비즈 2월호에서는 흑인 뷰티서플라이에서 팔리는 수많은 퍼스널케어 제품중에 우리에게 친숙한 Profectiv, Elasta QP 등을 제조하고 최근 모션을 인수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Strength of Nature사의 회장인Mr. De La Guardia씨에게 앞으로Strength of Nature사의 전망과 계획에 대해 인터뷰 했다.

갈수록 흑인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늘어나고 있고 내추럴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뷰티서플라이가 가야할 방향을 정하고 트랜드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이런 리더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스모비즈는 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리더들의 목소리를 독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편집자 주)

 

African Pride Olive Miracle Group Shot코스모비즈: Strength of Nature는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데 역사를 알고싶습니다

De La Guardia 회장: Strength of Nature는 헤어제품의 혁신을 목표로 가족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아버지Mario de la Guardia Sr가 회사를 세운후 양잿물이 들어가지 않은 릴랙서를 개발해 인기를 얻었고 지금은 2세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바나 조지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여명이 넘는 직원들과 건강한 뷰티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아버지는Carson사에서 오랫동안 일했습니다. 2006년Carson사가 문을 닫았을때 동료들이 실직해 고통받는것을 원치않아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 10년동안African Pride, Soft & Beautiful, TCB, Proline과 같은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얼마전Me, Motions, Consort, Groom & Clean까지 인수하고 적절한 가격대의 고품질 헤어케어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고있습니다.코스모비즈: Strength of Nature는 수많은 다문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인수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니레버로부터Motions, Just for Me, Consort, Groom & Clean, TCB의 아프리카 사업권을 인수했습니다. 이런 사업의 성공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elastaqpmangobuttergroupshotDe La Guardia 회장: 저는 성공의 요인이 저희 회사가 미션에 정직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여성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헤어 제품을 큰 돈 들이지 않고 살 수 있어야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희가 전통있는 다문화 제품들을 인수한것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trength of Nature는 이미African Pride, Soft & Beautiful, Elasta QP 등과 같은 전통있는 다문화 제품에 바탕을두고, Motions, Just for Me와 같은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저희는 새 브랜드를 인수하면 그 브랜드를 정밀 분석하고 기존의 제품 라인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결정하며, 어떤 새로운 혁신을 가져와야하는지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습니다.

코스모비즈: 저희 독자들은 대부분 뷰티서플라이 주인들이며 Strength of Nature의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합니다. Strength of Nature는 뷰티서플라이 관계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까?

De La Guardia 회장: 저희 회사는 트레이드쇼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뷰티서플라이 점원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 파트너쉽을 구축하기위한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정보와 추천을 뷰티서플라이 점원들이 하기 때문에 저희는 그들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BeautifulTexturesFinalLogoB6_11코스모비즈: 마지막으로 저희 독자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해주세요.

De La Guardia 회장: 저희 회사는 뷰티서플라이와 롱텀 비지니스 관계를 맺어왔으며 더욱 확장 발전 시켜나가기를 바랍니다. 현재 스토어 주인들과 점원들을 교육시키며 스토어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탐색중에 있습니다. 또한 뷰티 서플라이 고객에 가장 이상적인 제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lasta QP Logoafricanpride_logo

흑인사회의 이웃, 따뜻한 Chade 패션의 기부

터키 1,700마리와 2만명 분량 배포. 내년에는 20만명분으로 늘리자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으로 야기된 볼티모어 폭동으로 30여개의 한인 뷰티스토어가 피해를 격었다. 피해가 아직 채 복구되기도
전에 한인 소매점들은 또다시 대형 폭동의 위협에 처하고 말았다. 프레디 그레이의 죽음과 관련된 경찰관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경찰관들에게 무죄판결이 내려 질 경우 더 큰 폭동도 예상되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경찰관을 징벌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공권력의 위상이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4.29 LA 사태도 유사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세인트 루이스에서도 마찬가지다. 흑인 주민과 경찰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고래싸움에 한인 소매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다. 문제는 폭동이 벌어지고 나면 언론매체들은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인종적 문제를 덮기 위해서라도 문제의 본질대신 폭동자체가 만들어 내는 사건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LA사태를 예로 보면 언론은 폭동에 나선 시민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달래면서 동시에 경찰이라는 공권력의 정당성을 지키려 든다. 결국 폭동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시위대로부터의 피해를 방어하려는 소매점들이 마치 사건의 주범인양 보도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LA사태의 경우 폭동이 벌어짐과 동시에 정작 사건의 주인공들인 로드니 킹이라는 피해자와 4명의 경찰관의 이야기는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뉴스는 권총을 들고 자신의 소매점을 지키려는 소매점 주인들과 시위대의 갈등적 상황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한다.

결국 폭동이 벌어지고 하루이틀 뒤부터는 언론의 보도가 한흑갈등의 근본적 문제를 다루기 시작하고 화살이 온전히 한인업소를 향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정부 전략가들은 <Whack the dog: 지나가는 개 패기> 전술이라고 부른다. 이것이 LA 사태가 보여준 현실이다.

최근에는 테러사건 등으로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것도 소매점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미국정부는 최근 집회 등을 삼가하라고 발표했다. 언제어디에서 테러가 벌어질지 모른다는 경고다. 이같은 상황이 장기화되면 결국 제약적 환경이 압력으로 쌓이게 되고 가장 나약해 보이는 대상을 중심으로 선의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흑인 커뮤니티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뷰티 스토어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사회환원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_MG_3136국제적 기준으로 보아도 한국인들의 기부수준은 매우 저조하다. 미국인들이 수입의 2%를 기부하는 반면 한국인들의 기부는 0.5%밖에 되지 않다. 인색한 수치이긴 하지만 이것마저도 한국적 가치나 문화라 받아드릴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한국적 가치나 문화가 미국사회에 소속되어 살면서까지 계속된다는 점이다. $100 수입에 $2을 기부하는 사회에서 50센트밖에 기부하지 못하는 한인이민자들의 모습이 인색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한인이민자들이 기부를 하지않는것도 아니다. 기부의 대상이 소속된 커뮤니티나 절대 빈곤국 시민들이 아니라 헌금 형태로 교회나 종교기관에 몰입되는 문제를 안고있다.

한국에서도 중국이민자들이 오랜세월동안 무시되고 소외되었던 사실이 있다. “XX손에 돈이 들어가면 나오질 않는다”는 등 사실여부를 떠나 보편적 이미지를 가지고 소외시켰던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중국이민자들이 한국에 와서 살면서도 자기들만의 고유문화나 가치를 고집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들이 거울삼아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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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따듯하게 달군 Chade Fashion의 기부

_MG_3087Chade 폐션은 시카고 뷰티서플라이협회와 함께 연말을 맞아 1700여 마리의 터키와 2만여명분의 식품가방을 만들어 시카고 일대 빈곤가정에 배포했다. 한인 뷰티스토어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관, 소방대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뿐 아니라 여름에는 한미장학재단을 통해 75명의 학생들에게 $1,000씩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금년으로 벌써 6회째를 맞은 Chade사의 연발기부행사(Sharing the Holiday Spirit)에는 제시 와이트 일리노이스주 국무장관을 포함, 여러 선출직 지역대표들도 참석했다. 한인 이민자를 대표해서는 시카고 총영사와 한인이민사회 대표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빚냈다.

Chade사 영업부 직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 나와 대형 트럭으로 배달된 터키와 음식을 지역별로 나누는 일로 분주했다. 수십개의 팔렛에 나뉘어 배달을 기다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Chade사 김태민 대표도 여느 직원들처럼 직접 손을 걷어 붙였다. 식품배달은 시카고 경찰청이 자원했다.

김태민 대표는 인사말 대신 참석자들을 일일히 소개했다. 한인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와 지역 흑인지도자들간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인듯 하다. 시카고 뷰티서플라이 협회에 공을 돌리고 뷰티 소매점들이 인심을 얻도록 하려는 배려심도 감지할 수 있었다.

견태종 시카고 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금년에는 저희 협회가 예년에 비해 많은 금액을 지원해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 “이런 기부행사를 통해 흑인소비자들에게 우리 한인 업소들의 따듯한 마음이 전달되는것 같아 보람”이라고 전했다. 견 회장은 또, 기자에게 한 협회원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가장 바쁜 토요일에 가게 문까지 닫고 행사에 참석해주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이런 커뮤니티 행사에 관심을 주지 않으시는 소매점들이 더 많아 아쉽다”며 홍보를 당부했다.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윙클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부는 누구나 한번쯤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매년 계속 하는것은 진정성 없이는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려는 Chade사와 뷰티서플라이인들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6년전부터 이 행사를 시작한 Chade 사 창업주 김종구 전 대표는 “사업기회를 재공해준 사회에 작게나마 환원하는 일은 사회구성원으로 마땅한 일이고 자랑할 일은 아니다”고 말하면서, 한인실업인들이 이렇게 흑인커뮤니티에 기부하고 있는 모습이 좋은 감정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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