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가발형 위빙의 종류와 만드는 방식 /코스모비즈 7월호 40-42쪽/

Youtube 때문인지 지금은 DIY 전성기다. 가발형 위빙도 예외는 아니다. 휴먼 헤어로 기능성 가발을 만들어 쓰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다. 주로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서 위빙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자가방식이다. 바느질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캡에 위빙헤어를 미리 부착해 놓은 뒤 콘로우에 부분별로 부착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이미 6년전 Royal Imex 사가 레이스 위브(Lace Weave)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바 있다. 시대에 너무 앞서 개발되다 보니 당시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이 집에서 만들고 있는 DIY 유행은 로얄의 레이스 위브를 본 딴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워진다. 아니면, 이제는 로얄의 레이스 위브제품을 권해주는 것도 검토해 볼 만 하다.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헤어회사들이 만들어 보내주고 있는 마네킹 샘플을 소매점이 뜯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DIY 아이디어를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갖게 한다. 이 같은 짐작은 소비자들이 위빙헤어를 캡에 바느질 방식으로 고정하지 않고, 헤어 회사들이 마네킹 샘플 제작시 사용하는 방식처럼 핫 글루건을 사용해 웨프트를 캡에 고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견되는 사실이다.

직접 만들어 쓰는 가발 형태의 위빙은 헤어피스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착용할 수 있다는 경제적인 이유가 더 강하다. 만드는 방법도 유튜브를 통해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어 휴먼헤어 가발형 위빙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쓸 수 있다. 휴먼 헤어 가발형 위빙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헤어와 캡은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떤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고 가발을 만들려는 손님에게 만드는 방식과 제품을 추천해 주자.

DIY 가발의 장점

캡, 모, 헤어의 두께, 컬러, 길이 등 소비자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 이 큰 장점일 것이다. 원하는 길이, 컬, 컬러 등을 선택해 가발을 만듦으로써 본인이 원했던 스타일의 가발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사용되는 헤어로는 벌크 헤어, 위빙 헤어, 크로져 등으로 헤어스타일의 선택 범위가 넓고, 고가의 휴먼 헤어 가발도 반 가격에서 1/3 가격까지 저렴하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될 것이다.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춰 원하는 디자인의 캡을 선택하면 편안한 착용감의 가발도 만들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흑인 여성들이 완벽히 마음에 드는 헤어 스타일을 했을 때 풍기는 자신감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큰 장점이 아닐까?

DIY 가발 만드는 다양한 방법과 사용되는 캡

풀 레이스캡에 Knotting 방식으로 만드는 가발 – 스타일리스트 또는 프로 수준의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일반인이 고급 휴먼헤어를 만들 때 추천

캡의 레이스 구멍에 벌크 헤어를 사용해 모발 한 가닥씩을 너팅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가발이다. 가발 하나를 완성 시키는데 일반적으로 한 달 가량이 소모될 만큼 시간과 노동이 많이 드는 비 경제적인 방식이다.  하지만 자신이 가발전문가라는 사실을 입증해 보이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부 흑인 미용사들이 너팅 기술을 습득하여 전시효과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이미 공장에서 만든 레이스 가발에 모량을 추가하거나 레이스 부위를 넓히거나 고치는데 너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뷰티 스토어에서 가발을 만들겠다며 풀 레이스 캡과 벌크 헤어를 사가는 손님이 바로 그런 소비층이다. Knotting 방식으로는 크게 Single knot, Double knot, Half-double knot 세 가지를 들 수 있고, WannaBe 사의 고급 휴먼헤어의 경우 특별한 Knotting 방식으로 쉐딩이 없는 특징이 있지만 흑인 미용사들은 주로 한 두가지의 너팅 방식을 배우고 있다.  

360 도 레이스 크로져를 이용해 만드는 가발 – 일반인이 자연스러운 휴먼 헤어 가발을 만들 때 추천

풀 레이스 캡 전체의 작은 망사 구멍 사이사이에 모발을 한 가닥씩 Knotting을 뜬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장시간 스킨색의 얇고 미세한 망사를 집중에서 보면서 작업하면 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자세를 잘못 잡고 작업을 하면 목 디스크까지 올 수 있을 정도로 힘든 작업이다. 그러므로 전문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아닌 일반인이 풀 레이스 가발을 만들겠다는 소비자에게는 무조건 풀 레이스 캡과 벌크 헤어를 팔기보다는, 판매에 앞서 머리 둘레 레이스에 수제 너팅이 되어 있는 360 Closure를 추천해 보자. 물론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Knotting 작업을 한 고급 휴먼헤어 가발은 만들 수는 없어도, 360 Closure를 이용하면 위빙 헤어나 크로져 헤어피스 등으로 크로져 가운데 비워져 있는 공간만 메꾸면 누구나 한 두 시간 만에 좋은 휴먼 헤어 가발을 완성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60 Closure 둘레로 둘러져 있는 레이스에 수제 너팅된 제품을 사용해 만든 가발은 고급 풀 레이스 수제 너팅 가발과 다르지 않게 가르마 위치가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것이 특징이다. Vivica Fox 사에서 출시한  360도 크로져 제품은 네이프 부분 레이스에까지 수제 너팅작업이 되어 있어 올림 머리를 했을 때 뒷 목 머리 부분까지 본인의 헤어처럼 자연스럽게 보인다.

일반 캡에 위빙 또는 Bonding 방식으로 만드는 가발 – 일반인이 저렴하게 휴먼 헤어 가발을 만들 때 추천

U-part 캡, 일반 캡, 레이스 캡 등의 캡에 위빙 또는 글루를 붙이는 방식으로 가발을 만들어 쓸 수 있다. 위빙으로는 약 2시간, 본드나 핫 글루로 붙이는 식이라면 1시간 만에도 휴먼 헤어 가발이 완성된다. 일반 캡에 위빙 또는 본딩으로 만드는 가발이라 단가가 싸고 만들기가 간편한 장점이 있는 반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웨프트 럼프가 살짝씩 드러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나마 위빙으로 만드는 것이 글루를 붙여 만드는 것보단 럼프가 덜하다. 글루는 헤어 익스텐션 글루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핫 글루건과 스틱 글루를 사용하면 된다. 가발의 프론트 부분은 수제로 만들어진 4X4나 가르마가 형성된 클로저로 자연스러운 가르마를 만들 수 있다. 가발을 만들 때도 헤어 익스텐션를 붙일 때와 마찬가지로 2팩에서 2팩 반 정도의 헤어가 사용되며 바비보스에서 출시한 중저가 휴먼헤어 Winner 1Pack Finish 패키지 제품을 사용하면 따로 두 세팩의 헤어를 구매할 필요 없다. 최근 소비자들이 원하는 헤비한 볼륨의 스타일을 한팩으로 환성할 수 있을 만큼 양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 블리치 한 밝은 컬러가 유행을 하는데, 613이나 27번 같이 완전 블론드 한 컬러의 휴먼 헤어를 만들고 싶다는 소비자에게는 Beauty Plus 사의 XOXO Dye 2 Dye 위빙 헤어 제품을 추천해도 좋겠다.

내추럴 헤어의 유행으로 간편하게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가발의 사용이 늘었다. 헤어와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위빙을 피하고 대신 가발형 위빙을 쓰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신테릭 가발은 디자인과 컬러의 선택이 넓고 가격이 저렴해 부담 없이 여러 스타일을 구입하지만, 최소 $200~300 불 하는 번들헤어나 휴먼헤어 레이스 가발은 아무래도 가격도 부담되고 스타일이나 컬러도 제한적이라 유행에 맞춰 철마다 달마다 구입할 수 있는 머리는 아니다. 내추럴 헤어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은 뷰티플라이 헤어의 편리함과 찰랑거리는 헤어를 그리워 하는 눈치다. 자신이 직접 캡 위빙 제품을 만들어 착용하면서 위빙에 대한 기술이나 이해의 폭도 넓혀가고 있다. 심지어 번들헤어를 탈색하고 컬러를 입히는 과정에서 미용사 못지않은 실력까지 갖추고 있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어 주인이나 종업원들도 이런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실력을 쌓아야 할 것 같다.<유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