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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구조 작전!/Cosmobiz 5월호 68-69쪽/

손상된 손톱을 위한 긴급처방

손끝이 화려해지고 있다. 알록달록한 색과 장식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손톱의 아름다움에 빠진 많은 이들에게 손톱은 얼굴 이상으로 중요한 자기 표현의 매체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몸의 모든 부위가 그렇듯이 손톱에게도 미용 목적 이상의 존재 이유가 있다. 손톱은 손끝을 보호하고 손에 힘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손톱이 없다면 우리는 물건을 집어드는 것이나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다. 우리가 강한 화학 네일 폴리쉬로 덮고 아세톤 듬뿍 묻혀 그 폴리쉬를 지워내는 사이 우리의 손톱은 병들어 가고 있었나보다. 손톱이 조각처럼 부서져 떨어지거나 손톱의 두께가 얇아지는 증상들을 호소하는 이들이 그만큼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 늘어난 젤 네일의 경우는 칠하기 위해 UV램프를 쬐고, 지워 내기 위해 강한 아세톤에 손가락을 담그고 긁어내기까지 하니 손톱이 힘들지 않을 수 없다.

네일 아트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가 바로 ‘감염’ 증상이다. 녹농균으로 대변되는 여러 균이나 곰팡이들이 네일 아트 아래에서 우리의 손톱을 병들게 한다. 둘째는 손톱 주변을 다듬거나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톱 주위의 피부손상이다. 손톱과 피부 사이 틈에 유해물질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질병이 바로 조갑박리증이다. 네일 폴리시를 지우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세톤 성분이 손톱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여 손톱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손톱 끝이 조각처럼 부서지는 증상을 말한다.

하지만 고통을 감수하고 하이힐을 신어낼 만큼 ‘미’에 대해서만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에게는 손톱의 광택을 포기하라고 설득하는 것  대신 손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효과적인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네일 아트는 샵에서 받을 수도 있지만 손톱 건강을 지키는 길은 평상시 집에서 어떻게 손톱을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뷰티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손상된 손톱 건강을 회복시킬 긴급 처방 제품군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네일 오일

네일 에센셜 오일은 갈라지고 건조한 손톱에 단비와 같은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해줄 제품이다. 깨끗이 씻은 손의 물기를 제거하고 하얗게 갈라지고 튼 손톱에 매일 저녁 발라주면 손상된 손톱을 해결할 긴급처방으로 손색이 없다. 네일 에센셜 오일을 네일 아트를 받기 전에 발라주면 손톱 손상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유수분의 부족으로 인해 네일 아트 후에 손톱 자체가 벗겨지는 현상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내 아름다움을 위해 수고한 소중한 손톱 위에 잠들기 전 오일 한 방울로 감사함을 표현해보는 것도 좋겠다.  

네일 하드너

365일 단 하루도 네일의 아름다움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이라면 네일 하드너는 필수 중의 필수다. 젤 네일이던 일반 네일 폴리시던 간에 쉬지않고 손톱이 혹사당하는 경우라면 네일 하드너의 매직이 필요할 것이다. 손상되고 얇아진 손톱에 순식간에 단단함을 되돌려줄 기대주이다.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잠들기 전에 한 번씩 발라주면 잠든 사이 내 손톱이 되살아날 것이다. 3일에 한 번 정도 지워내고 다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잘 부러지는 손톱에는 특효약이나 다름 없을 듯. 다만, 네일 하드너를 선택할 시에는 벤젠과 메탄올과 같이 유해한 성분이 들어있는지 주의가 필요하다.  

네일 스트랭스너

네일 하드너와 네일 스트랭스너가 잘 구별이 되지 않는 이들이 많을 터. 이렇게 이해하면 쉽다. 네일 하드너는 말 그대로 네일을 물리적으로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고 네일 스트랭스너는 네일에 영양을 공급해서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네일 하드너는 손톱 케라틴 사이 사이 빈 공간에 일종의 연결부를 집어넣어 각 부분이 더 단단히 묶이도록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잘 부러지는 손톱에는 효과가 좋다. 하지만 단단한 나무는 구부러지지 않고 부러지는 것처럼 단단하기 만한 손톱은 큰 힘이 가해지면 유연성이 부족해서 부러져버릴 염려가 있다. 네일 스트랭스너는 이렇게 케라틴 사이의 빈 공간에 칼슘과 같은 영양분을 집어 넣어 우리 손톱에 꼭 필요한 수분과 케라틴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네일 스트랭스너로 지친 손톱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자!

네일 그로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손톱의 성장을  돕는 제품이다. 손톱을 더 빨리 자라도록 하는 것이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우리 몸의 주기는 일정하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도 정해진 속도를 높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도대체 네일 그로스라는 제품의 역할은 무엇인가. 손톱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은 거꾸러 손톱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를 차단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건강한 손톱이 자라도록 돕는 다고 믿어졌던 마늘이나 혹은 칼슘 성분을 함유한 네일 그로스가 바로 이러한 역할의 연장선에 있다. 손톱이 더 길고 더 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손톱 손상의 위험에서 벗어나 네일 아트를 즐기고 싶은 이들, 길고 반짝이는 손톱에 대한 염원을 가진 많은 이들이 손톱을 건강하게 또 빨리 자라게 하는 비법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만 수백 개에 이른다. 그리고 그 바람은 적절한 제품에 대한 요구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네일이 더 반짝이도록 하기 위해 네일 폴리시 아래 손톱의 건강까지 우리 뷰티스토어가 책임져야 한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