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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크림 바르고 영수증 만지면 독/Cosmobiz 3월호 32쪽/

건조한 겨울, 보들보들한 손을 위해 많은 이들의 가방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핸드크림. 그런데 손을 보호하기 위해 바르는 이 핸드크림이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될 때도 있다. 바로 이 핸드크림이 영수증과 만나는 순간이라고 한다.

뷰티 스토어 계산대에서 늘 만지는 영수증. 따끈한 이 영수증을 핸드크림 바른 손으로 조금만 비비면 바로 영수증의 글자들이 녹아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핸드크림 내에는 많은 종류의 용매제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질을 녹여내는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미주리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핸드크림을 바른 손으로 영수증을 2초만 잡고 있어도 피부의 비스페놀 A의 수치가 235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비스페놀 A는 발암물질의 하나로 유럽의 경우 인체 안전기준이 4마이크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 수치가 핸드크림의 성분으로 인해 단 2초 만에 최대 60배까지 치솟았다. 손 세정제나 스킨케어 제품들에 들어있는 에탄올과 보습, 유연 성분(프로필렌글리콜, 이소프로필미리스테이트)이 BPA의 흡수를 최대 100배까지 높인다고 하니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음식 등을 통해 소화기관으로 들어온 비스페놀 A와 달리, 피부로 흡수되는 비스페놀 A는 해독되기 쉽지 않고 오랫동안 우리 몸속에 남게 된다고 하니, 피부가 얇고 부드러워 이 비스페놀 A의 흡수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이나 어린이는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영수증은 열을 가하면 색이 바뀌는 종이를 사용하는데 이 색깔을 내는 물질이 바로 BPA이다. 그런데 비스페놀 A를 포함하지 않은 용지는 일반 용지보다 3배이상 비싸기 때문에 시중에서 이 BPA가 없는 영수증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을 위해 바르는 핸드크림이 영수증을 만나면 도리어 우리 몸을 해친다고 하니, 되도록이면 뷰티 스토어에서 계산하면서 핸드크림을 바르는 건 피하는 게 상책. 그리고 BPA는 대부분 금액이 찍힌 면에 코팅된다고 하니 될 수 있으면 뒷면으로 받고 바로 접어서 집어넣어야겠다. 알게 모르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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