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오른 가발 시장

[2017년2월호, 38페이지]

가발의 선택 기준

 

젊은층을 시작으로 번들 헤어를 포함한 휴먼 헤어 익스텐션 고객이 온라인 시장으로 많이 넘어갔다. 어느 중국공장 경    영인의 말에 따르면 미국의 10억불 인모시장에서 약 4억불의 매출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만큼 온라인 판매가 위협적이다. 다행히도 가발을 찾는 고객은 아직 오프라인 마켓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발의 특성상 직접 제품을 써보고 만져보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커팅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제품 선택에 있어서 실수를 피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어 회사에서도 소매점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발에 집중적인 제품 개발과 마케팅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점에서는 가발을 찾는 손님에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서비스를 갖추고 좋은 제품을 준비함으로써 오프라인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발 손님의 발걸음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자.

가발의 수요가 늘어난 데에는 내추럴 헤어의 유행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이유가 크다. 고학력층의 젊은 흑인 여성들을 시작으로 흑인들이 자신들의 내추럴 헤어인 에프로 머리를 더는 이전처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오히려 스타일이나 자연미로 생각한다. 흑인 본연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스타일로 구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멋진 에프로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머리를 기르고 관리할 시간이 필요한데 그 사이 가발을 쓰는 이들이 많이 생겨났다. 또한 특별한 날이나 때때로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은 날이면 간편한 가발을 택하고 기분을 전환하기도 하는 것이다. 자신의 헤어를 콘로해 두고 가발을 쓰는 편리함도 큰 몫을 하고 있다.  

헤어 회사들도 앞으로 가발 판매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올 한해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가발들 사이에서 뷰티 스토어에서 판매할 가발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는 것일까?

가발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특정 브랜드를 따지기 보다는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이나 색상 또는 완벽한 착용감을 찾아 구매한다. 따라서 뷰티 스토어에서 판매할 제품을 고를 때에는 가격만 싸게 파는 제품이나 특정 브랜드를 따지기보다도 가게를 찾는 손님의 스타일과 지역적 특색을 바탕으로 텍스처, 스타일, 색상 등이 우리 가게와 지역에 맞는 제품을 중심으로 골라야 한다. 특히 다양한 색상을 구비하여 선택한 가발을 온라인에서 찾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한다.

또한 가발을 디자인하는 헤어 회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발을 만드는 이들의 기술도 그에 뒤지지 않게 중요하다. 실제로 현장에서 가발을 제조하는 공장의 기술이 그 제품이 얼마나 좋은 제품으로 만들지를 판가름하는 것이다. 특히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공장의 제품은 중국 공장의 제품보다 미세한 부분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 한국 공장이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은 중국의 그 어느 공장도 아직은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정 브랜드의 가발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저렴하고 쉽게 중국 공장을 통해서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겠지만 유명 브랜드 가발은 최상급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계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낸다. 가발을 쓰는 사람이라면 제품을 착용했을 때 경험이 있는 한국 공장에서만 만드는 제품과 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의 제품의 그 확연한 차이를 눈치챌 수 있다. 한국 공장의 제품은 가발의 최대 장점인 본인의 머리와 같이 보이는 자연스러운 가발을 만들어 내고, 요즘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머리 텍스처와 다양한 스타일, 칼라를 완벽히 재현해 낼 수 있다.

스타일 면에서는 작년에 이어 내추럴한 컬이 들어가 있으며 풍성해 보이는 가발 스타일들이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브가 있는 스타일의 가발은 어깨선 정도의 단발성(Bob Style) 기장의 가발들도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칼라 선택에 있어서는 99J나 버건디 풍의 칼라 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적으로 유행을 이어갈 듯하다. 추가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있다면 요즘 스마트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에 제품이라도 하나의 기능이라도 더 추가된 제품을 사는 것을 선호한다. 같은 종류의 가발을 구매하더라도 새롭고 조금이라도 더 편리한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선택하도록 하자.

가발은 다른 헤어 제품과 비교해 커팅이나 착용과 같은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제품이다 보니 충분한 마진을 보고 판매해야 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조금 남던 가발 마진마저 가격 경쟁이 붙으면서 서서히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식의 가격경쟁이 가발 장사마저 헤어 익스텐션과 브레이드처럼 마진 없는 장사로 만들어 버리진 않을지 우려된다. 가발의 판매율이 좋아지면서 헤어 회사에서는 너도 나도 가발을 출시하고 소매점에서도 가발 판매에 힘을 쓰고 있다. ‘한 번은 실수고 두 번은 잘못이며 세 번은 형벌을 받아도 싸다’ 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이미 경험을 통해 배운 실수를 다시 되풀이하는 일은 없도록 서로가 소통하고 화합할 때이다. <유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