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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디자이너들이 선정한 녹색

팬톤이 2017년 ‘올해의 색’으로 지정

혼란스러웠던 2016년을 뒤로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2017년의 색

전 세계적으로 칼라 유행을 리드하고있는 팬톤 (Pantone) 이 ‘2017년 색’으로 삶의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연녹색(Greenery)을 선정했다. 지난해 초 미드웨이사 수석 헤어디자이너 써니 신 상무가 블루에 이어 짙은 녹색을 2017년 헤어 칼라로 예측한 것과 유사한 색이라서 더욱 더 색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당시 써니 신 상무는 “시대와 문화가 빠른 속도로 변하면서 더욱 안정된 변화를 상징하는 녹색이 2016~2017년의 헤어 유행색”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톱 디자이너들은 서로 생각이 비슷한 것일까? 팬톤 역시 새롭게 태어나는 새싹의 색을 올해의 색으로 지정한 것이다.

팬톤은 “사람들이 현대적인 삶에 더 깊이 젖어 살아갈수록 자연이 가진 물리적 아름다움과 자연계에 내재한 통일성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며, “도시 계획, 건축, 생활 및 디자인을 통해 연녹색 ‘그리너리’가 확산하는 것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영”이라고 말했다.

중동분쟁, 영국의 EU 탈퇴, 미국 유권자들의 변화, 한국의 촛불시위, 러시아의 분노, 미국의 손을 놓고 중국과 러시아와 동맹을 맺은 필리핀, 미국과 손을 잡은 쿠바 등 2016년 지구 곳곳에서는 급격한 변화가 벌어졌다. 동맹국과 적국이 뒤바뀌는 변화였고, 이념적 변화와 시대적 변화다. 이런 급진적 변화는 불안함에 대한 호소이고 근본가치의 변화에 대한 각오와 같다.

어쩌면 2016년 한 해 동안 벌어진 각종 사회적, 정치적 소동을 밑거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희망하는 인류의 바람이 녹색으로 표현되어 나타나는 것이라는 짐작도 든다.

팬톤 칼라 연구소 로리 아이즈맨 소장은 작년 같은 시기에 연분홍색 (로즈쿼츠)와 하늘색 (Serenity)을 2016년의 색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 두 가지의 색에 대해 그는, “패션에서 성별 구분이 모호해진다”면서, “색채에 성별이 모호해지는 경향은 ‘성 평등’과 관련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한해가 평등을 외치는 혼란의 한 해였다면 2017년은 구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과 안정을 알리는 녹색이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인류의 공통된 바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팬톤이 제시하는 녹색을 단어로 옮긴다면 아마도 Rejuvenate (젊음을 되찼음), Revitalize (소생시킴), Unite (통일) 등으로 표현될 것이다. 아이즈맨 소장은 아울러, “그런 독창적이고 활기찬 기운으로 성공과 행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되는데, 자기 생각을 자신 있게 표현하고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톤과 미드웨이가 공통으로 지정한 녹색으로 가게에 악센트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화장품 제품 중에서도 녹색 계열의 제품을 눈에 띄게 전시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물론 헤어 섹션에서도 녹색 헤어제품을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전시해 주는 것도 잊지 말자.

필자는 기회가 날 때마다 전 세계 헤어 패션을 이끄는 것은 유럽의 어느 미용실이 아니라 바로 한민족이 주도해 가고 있는 가발산업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녹색 계열의 가발과 헤어 익스텐션 제품이 1년 먼저 출시되었다는 점만 보아도 충분히 입증되는 사실이다.

물론 팬톤 칼라연구소처럼 논리적으로 칼라나 디자인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팬톤처럼 전 세계적인 언론에 노출될 발판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노력 없이 헤어패션에 대한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상에 알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각 헤어 회사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면서 보안을 우선시하다 보니 헤어 디자이너들의 존재가 오히려 감추어지는 모순을 겪고 있다.

유수의 헤어회사들이 이미 녹색 헤어제품을 앞다퉈 출시했다는 사실이 이 모든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코스모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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