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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밝힌 뉴지구, 발리야지에 대한 기대

미용실, 온라인에 빼앗긴 시장점유율 뷰티서플라이로 되돌리는 저력 갖췄다

기다리고 기대하던 발리야지 (Balayage) 헤어 익스텐션이 출시되었다. 초도 샘플 양이 전국 각지의 주요 소매점에 전시되자마자 박스 단위의 오더가 몰려 올 만큼 소매점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 제품에 발리야지 색이 대입되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발리야지색을 구매하고 유행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여 발리야지의 돌풍이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도 크다. 발리야지 헤어익스텐션의 주인공은 뉴지구 (New Jigu)사의 Red다.

“먼저 영업사원들이 샘플을 들고나가 소매점 경영인들에게 선을 보였다. 반응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게 나왔다. 색깔별로 6피스 정도의 선 주문이 들어왔는데 약 1주일 만에 리오더 (Re-order)가 들어왔고, 그것도 박스 단위로 리오더를 주시는 것을 보면서 확신이 들었다.”  뉴지구 김현준 사장의 말이다.

뉴지구사가 선보인 발리야지색은 모두 4종류다. 믹스 칼라중에서도 가장 꾸준히 사랑받는 4-27-30-33 등으로 구성된 토페즈색 계열로 BaTop(바탑), 350-Red로 구성된 붉은색 계열의 BaGar(바갈), 99J-Burgundy 등 와인칼라 계열로 BaSap(바삽), 그리고 2017년 팬톤칼라로 선정된 에메랄드 계열의 BaEme(바애매) 등이다.

사실 발리야지색의 특성은 긴 머리 (14인치 이상) 일 때 가장 돋보인다. 따라서 12인치 이상의 제품에 발리야지 색을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샘플 양의 제품을 먼저 판매한 소매점 경영인들의 강력한 요구로 인해 10인치 제품에도 발리야지색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모 제품 시장은 봉지 머리, 멀티팩 제품과 함께 $15~20 정도에 판매되는 저가와 중저가 제품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렇다 보니 메이저 회사들이 앞다퉈 양질의 저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뉴지구사의 Red도 그 대열 중 하나다. 그중에는 기본적인 믹스 칼라 제품으로 안전하게 시장에 진출한 브랜드도 있고, 녹색이나 블루와 같이 파격적인 옴브래 칼라 제품을 선보이면서 봉지머리의 단색에 눈이 팔린 소비자들의 눈을 칼라로 되돌려 온 브랜드도 있다. Red의 발리야지색 제품은 이 같은 헤어 시장의 변화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지피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 같다는 점에서 반가운 제품이다.

이에 대해 김현준 사장은, “비슷비슷한 제품으로 브랜드만 이리저리 바꿔가면서 소매점의 제고 부담만 키우는 것보다는 소비자들이 소매점으로 돌아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을 뷰티서플라이로 불러오는데 헤어 색깔의 유행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헤어 익스텐션 제품에 발리야지 염색방법을 가미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프포스트나 피아노 믹스는 웨프트를 만드는 바느질 과정에서 일정 비율로 섞으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다. 옴브래와 같은 투톤 칼라도 거의 동일한 깊이의 블리치액에 넣었다 뺀 다음 색을 입히면 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수월하다. 이에 비하면 발리야지 염색 방식은 헤어를 웨프트로 완성한 뒤, 공원들이 손으로 일일이 브러시를 사용해 블리치를 한 다음 색을 입혀야 하기 때문에 대량생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공임비 부담이 크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발리야지 염색 방식은 레미급 고급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는 짐작을 갖게 했다. 그런 짐작을 뉴지구사의 Red가 깨트리고 중저가 제품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대박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발리야지를 위한 블리치를 하려면 원모 자체가 튼튼해야 한다. 원모가 약하거나 100% 인모제품이 아니면 염색이나 블리치가 힘들기 때문에 좋은 원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어떻게 $15~20대 제품에 발리야지를 적용했는지 궁굼해졌다.

김현준 사장은,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샘플 양 수준에서 제품을 개발할 때까지만 해도 공장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막상 대량생산에 들어가니까 도저히 생산단가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렵게 염색 방식을 개발하고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었다. 공장도 그렇지만 우리도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시작한 일이다. 위축된 휴먼 헤어 시장을 되살리는 일이 우선이니 말이다. 그렇게 노력하고 나서 소매점 사장님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발리야지 제품을 잘 만들어 공급하다 보면 기본색까지 함께 주문해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면서, 발리야지 색만 주문하지 말고 기본색 제품도 함께 주문해 주길 당부했다.

발리야지 염색공정이 번거로워 인건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기본색 가격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매길 수는 없는 일이다. 소매점이나 소비자 모두 믹스 칼라 제품이 단색 제품보다 약 $2~3가량 (소매 약 $5)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기대치를 고려하지 않고 실제 들어간 추가 공임을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전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공장이나 헤어 회사 입장에서는 이런 특수한 색의 제품에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고, 그 손해를 기본색 제품 판매로 메꿀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현준 사장은 약 70:30의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특수 칼라 제품 생산량에 비한 기본 색깔 제품의 주문, 판매량의 비율이다.

Red는 시장에서 약 $12~15 (10인치 기준)에 판매되는 제품이면서도 품질은 $20 이상 판매될 만한 양질의 제품이다. 헤어의 촉감도 부드럽고 미끈하다. 헤어를 포장지에서 막 꺼내면 본 스트레이트처럼 반듯 하지만 공기 중의 수분에 노출된 후에는 실키 야키 같은 느낌이 나면서 훨씬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인도모와 중국모가 적절히 혼합되어 컬링 아이언으로 컬을 만들었을 때 아주 쉽게 컬이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Red의 발리야지 색은 스트레이트 헤어에만 적용되었는데 제품의 모델은 굵은 웨이브 스타일을 하고 있다. 그만큼 컬이 잘 먹는 질 좋은 헤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본사가 실시한 샴푸 실험 결과도 우수하게 나타났다. 염색이 쉽게 빠지지 않았고, 샴푸 이후에도 헤어의 상태는 새 것 처럼 양호했다. 간혹 일부 휴먼헤어를 샴푸할 경우 헤어 표면에 발라둔 왁스 성질의 제품이 녹으면서 기름기가 많은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Red의 발리야지색 제품은 깨끗하고 정상적으로 원래의 상태를 유지했다.

27 피스로 대박을 터트렸던 뉴지구사가 발리야지로 또 하나의 대박을 터트린 것 같다. 발리야지 대박이 슬럼프에 빠진 뷰티서플라이 업계를 슬럼프에서 구해주는 효자상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가능하다. <장현석, 유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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