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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자국 남기다

립 메이크업 제품 – 립밤, 립글로즈, 립스틱, 립틴트

메이크업의 화룡점정, 바로 입술에 색깔을 입히는 순간이다. 세안 후 토너에서 시작된 화장은 길고 긴 여정을 거쳐 도톰한 입술 표현으로 마무리된다. 여자의 입술을 아름답게 하는 립 메이크업 제품들은 색깔만큼이나 다양한 종류와 기능이 있다. 많은 여성들의 파우치 안에 들어있는 다양한 제품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네 가지를 꼽자면 립틴트, 립밤, 립글로즈, 립스틱이 있을 것이다. 모두 다 립 메이크업을 위한 제품이긴 한데 도무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립 메이크업의 신비로운 세계 속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살펴보았다. 도대체 너희들 뭐가 다른 거지?

  1. 거친 입술은 가라! 립밤

shutterstock_406365364-copy비행기를 타거나 겨울철 히터를 틀어놓으면 이상하게 자꾸 입술에 손이 가게 된다. 하얗게 각질도 일어나고 또 거칠거칠 해져서 여간 불편하지 않다. 그럴 때면 립밤이 생각나기 마련. 80% 이상의 원료가 보습을 위한 것들이라 보습, 주름, 각질 등 입술 관리에 매우 유용한 것이 바로 립밤이다. 따라서 립밤은 기본적으로 입술이 트는 것을 막아주는 연고라고 생각하면 쉽다. 립밤의 역사는 닥터 C.D. Fleet라는 의사가 1880년대 초 일명 챕스틱이라는 것을 개발하면서 시작되었다. 겨울철 매서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거칠어질 수 있는 입술을 보들보들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미용이 주목적이 아니라서 일반적으로는 색깔이 없다. 그러나 요즘에는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선보이다 보니까 립밤도 총천연색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립밤의 근본적 목적은 입술을 트는 것을 막아주거나 튼 입술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보습 기능에 있다는 것! 피부화장을 할 때 로션을 바르고 색조 메이크업을 하듯이 립밤을 먼저 입술에 발라 촉촉하게 해주고 그 위에 입술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면 생기 있는 입술 표현을 더해 줄 것이다.

  1. 립 메이크업의 원조는 역시 립스틱

shutterstock_338292164-copy입술에 뭘 발라야 한다고 생각하면 역시나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립스틱이다. 우리 엄마의 엄마도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셨을만큼 켜켜이 쌓아온 시간이 두께가 다르기 때문이다. 입술 메이크업의 원조 격인 립스틱의 사전적 의미는 입술에 색을 입히기 위해 사용되는 화장품으로 보통 크레용 모양이며 튜브 형식의 용기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라고 되어있다. 다양한 모양과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워낙 휴대성도 좋아 대부분의 여성들의 가방에 립스틱 하나쯤은 다 있을 것이다. 색깔의 다양성은 말해 무엇하랴. 최근에는 제품은 푸른색인데 입술에 바르면 핑크빛으로 바뀌는 독특한 제품까지 나왔다고 하니, 립스틱의 역사와 변화는 실로 대단하다. 주로 입술에 색을 입힐 목적으로 립스틱을 바르기 때문에 다른 립 제품에 비해 색소와 왁스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 성분들이 립스틱의 발색력과 밀착력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대부터 여성들은 입술을 돋보이게 만드는 화장을 하였다. 그러나 립스틱이 상업적으로 제조되고 판매된 것은 1884년 즈음, 파리의 향수 제조업자들이 고객들에게 입술 화장품을 팔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1890년대 후반에 이르러  Sears Roebuck의 카탈로그에 입술과 볼 루즈에 대한 광고가 실리기 시작하였다. 이때만 해도 립스틱은 지금처럼 튜브형 스틱이 아니라 실크 종이나 종이 튜브 및 작은 용기에 담겨서 팔렸다. 그리고 지금처럼 휴대하기 간편한 튜브 형태의 립스틱은 1915년 Maurice Levy of the Scovil Manufacturing Company가 금속 튜브 용기의 립스틱을 개발한 이후이며, 1923년에는 James Bruce Mason Jr. 가 최초로 돌려서 사용하는 튜브로 특허를 획득했다.

립스틱의 색깔은 취향과 피부 톤 혹은 유행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 올가을 겨울은 진한 와인빛의 립스틱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다. 특히 이렇게 진한 톤의 립스틱을 바르기 위해서는 비슷한 색상의 립 라이너로 입술 라인을 정리해주고 나서 립스틱을 발라주는 것이 깔끔한 립 메이크업을 위한 팁!

  1. 발색은 내가 최고! 틴트

screen-shot-2016-11-11-at-5-48-34-pm입술을 빨갛게 만들어주는 틴트. 화장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입술화장, 그중에서도 입술을 가장 생기있게 표현하는 제품이 틴트라고 한다. 쉽게 말해 입술 화장용 색소. 립스틱에서 색소만 쏙 뺀 액체 형태의 립 메이크업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물처럼 묽은 형태로 만들어져 바르기 쉽고 광택이나 반짝이는 느낌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내 실제 입술 칼라처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주 소량으로도 색이 선명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가볍게 톡톡 두드리듯이 발라주어야 한다. 조금씩 번지면서 색깔이 선명해지기 때문이다.

원래 틴트는 입술이 아닌 색소침착이 있는 신체 다른 부위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던 것이 워낙 우수한 발색력을 자랑하다 보니 입술 화장을 위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틴트는 일반적으로 맨입술에 바르는데, 입술에 가벼운 착색 효과를 낸다. 그래서 립 스테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립 틴트는 립글로스와 립스틱 사이의 입술 화장을 표현하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다. 립스틱보다 가볍고 립글로스보다 색깔이 오래가기 때문이다. 틴트를 바르고 난 후, 광택을 내고 싶다면 투명 립글로즈를 덧바르는 것도 좋겠다.

우수한 발색력 이외에도 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색이 오래 지속된다는데 있다. 표면에 바르는 것이 아니라 입술에 한동안 착색되기 때문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무거운 입술 표현이 부담될 때, 혹은 지워진 립스틱을 자주 덧바를 수 없을 때 틴트는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저녁에 메이크업 리무버 없이도 지울 수 있다니 꽤 실용적이라 할 만하다.

  1. 빛나는 입술을 꿈꾼다면 발라라! 립글로스

shutterstock_129321923-copy글로스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립글로스의 특징이 한 번에 파악되리라. 즉, 발색이나 보습보다도 빛나는 입술, 광택과 윤기에 중점을 준 제품이 바로 립글로스이다. 립스틱이나 틴트를 바르고 난 뒤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입술을 만들기 위해 덧발라주는 제품이었으나, 요즘에는 립스틱이나 틴트 못지않은 발색력과 다양한 칼라를 자랑하는 립글로스가 나오고 있어 립글로스 하나만으로도 윤기와 색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진득한 점성이 있는 액체 형태의 제품이 많지만 튜브 형태로 짜서 사용하는 것으로도 많이 만들어진다. 촉촉함과 윤기가 살아있는 예쁜 입술을 만드는 것이 립글로스 본연의 목적이며 최근에는 펄 등을 넣어서 입술을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도록 하고 있다.

립글로스의 개발자는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Max Factor라는 사람으로 1930년 처음으로 흑백 영화의 여배우들을 위해 광택이 나는 이 제품을 만들었다. 영화의 성공만큼 “X-Rated”라는 이름의 첫 립글로스도 흥행하였고, 그리고 현재까지도 가장 인기 있는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립스틱 효과’라는 말이 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사치 심을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을 찾는다는 심리에서 비롯된 경제용어이다. 한번 쓱 바르는 것만으로도 불경기의 침울함을 날려버릴 만큼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가 미용 용품으로 소비 불안도 잠재울 품목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 빨간 립스틱의 판매가 줄고 핑크빛 립스틱의 매출이 증가하면 경기가 호전되는 신호로 간주하기도 한다. 경기가 불황일 때도 호황일 때도 그 지표가 립스틱에 있다. 여성의 입술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셈이다.

지워지지 않는 입술자국을 위해 여성의 시선과 손길은 다양한 제품을 향한다. 유래와 쓰임 및 효과까지 다양한 립 메이크업의 세계. 거울 앞에 선 그녀, 입술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고 입술을 두 번 뻐끔한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의 그녀는 건강한 미소를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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