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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컬럼] 쇼핑문화는 바뀌어도, 서비스문화는 바뀌지 않는다

여름철에 반바지를 즐겨 입는다. 해마다 한두 개의 반바지를 사는데 마음에 드는 바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카키색 반바지라서 아주 평범한 디자인이다. 그런데도 마음에 드는 바지는 셋에 하나 둘 정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주 미세한 차이로 인해 좋고 싫고가 정해짐을 알 수 있다.

마음에 드는 바지는 머피의 법칙 때문인지 늘 가게에 단 하나뿐이다. 여러 개를 살 수도 없다. 다음에도 똑같은 바지를 찾아보지만 없다. 차선책으로 비슷한 바지를 사게 되는데 여지없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바지 하나를 건지기 위해 서너 개의 바지를 사는 게 쇼핑의 법칙 같다.

그런데 그렇게 불만족스러운 바지를 더는 사지 않고 꼭 내가 원하는 바지를 살 방법이 생겼다. 바로 인터넷 쇼핑이다.

바지의 브랜드와 스타일 이름, 치수 등을 구글에 입력하고 검색해 보았다. 당연히 제조사 홈페이지에 제품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제조사 홈피에서 제시하는 가격보다 조금 싼 곳이 눈에 띈다. 당연히 싼 곳을 선택했다. 어디에 위치한 어느 가게인지도 모르는 체 주문을 마쳤다. 앞으로는 마음에 꼭 드는 바지를 살 수 있어 더는 돈을 낭비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것이 온라인 비즈니스 시대가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다. 쇼핑의 편리나 저렴한 가격 외에도,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적중률이 높아졌다는 점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거래로 옮겨가는 이유 중 하나다.

의문이 가는 제품은 다른 소비자들이 남겨놓은 리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적중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유행에 가장 예민한 20~30세를 우리는 밀레니얼 (Millennial) 혹은 Gen Y라 부른다. 밀레니얼은 활동폭이 좁다는 특성이 있다고 한다. 외부 활동을 불필요한 낭비라 생각하다 보니 자동차 운전면허를 따는 일도 귀찮게 생각한다. 음주량도 적고, 마약도 덜 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성 관계 역시 속전속결이란다. 결혼의 필요성도 못 느끼는 특색과 손기술이 눈에 띄게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다. 결과적으로 매우 알뜰해진 세대라 할 것이다.

두뇌의 사용방법까지 달라지는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심해질 것 같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뷰티서플라이업도 바로 이렇게 변한 쇼핑 문화 속에서 살아가는 밀레니얼을 대적해야 한다.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한국과 미국이라는 이중문화를 아직 채 극복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세대 차이로 까지 벌어져 삼중, 사중의 문화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니 갑갑한 일이다.

아무리 세대가 변하고 쇼핑문화가 바뀌어도 변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서비스 영역이다. 뷰티서플라이 산업에 서비스 부분이 추가될 수 있다면 시대적 변화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가발 스타일링이나 컨디셔닝도 서비스 영역이다. 탈모관리, 두피관리도 검토해 볼 만한 서비스 영역이다. 간단한 방식의 헤어 익스텐션을 직접 붙여주는 일도 서비스 영역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을 직접 해주면서 화장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는 Make-up도 좋은 서비스 품목이 될 수 있다. 서비스라는 키워드에서 미래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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