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nter" to skip to content

알렉스 홍 부사장과의 대담

Fashion World 패션월드

김혜정 : 패션월드가 최고급, 첨단 유행을 따르는 제품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패션월드라는 회사나 브랜드에 대해  멋있고 고급스럽다는 이미지나 인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이미지를 어떻게 구축하였는가?

알렉스 홍 부사장 : 우리 아버지께서 보헤미라는 이름을 생각해내셨고, ‘Bo-He-Me’라는 발음이 제법 마음에 든다. 보헤미라는 이름은 보헤미안(Bohemian)이라는 말에서 파생되었다. 창업자이신 아버님이 일생 동안 비관습적이고 비전통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좋아하신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그전에는 생각도 못 했던 휴먼 헤어를 헤어 익스텐션으로 만들어 갖고 들어오신 선구자이시다. 패션월드는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특별한 제품과 새로운 방법들을 계속적으로 고안해내고자 이러한 독립적인 사고 과정을 채택하고 있다. 패션월드는 항상 이 업계의 리더가 되길 원하며, 틀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것이 누군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이 된다고 믿고 있다. 아버지는 그룹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의 광팬이시기도 하다. 아버지께서는 보석과 광물에도 관심이 많으셨는데 블랙 오닉스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셨다. 우리 모든 브랜드와 제품 라인들을 자기 자식처럼 여기셨다. 이 브랜드와 제품 라인이야말로, 우리의 열정과 헌신이 반영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 기존의 제품 라인들에 열중하는 편이다. 브랜드 별로 모든 제품은 개개인의 경험과 관련해 이름이 지어진다.

김 : 백인 소비자 시장과 관련해서 패션월드의 최대 라이벌은 Great Length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Great Length와 비교해서 패션월드가 가진 강점과 약점이 있다면?

홍 : Great Length 를 우리의 경쟁자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Great Length 같은 훌륭한 회사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좋은 일이고 존중해 줄 일이다.  비록 우리 소비자가 다소 비슷해 경쟁도 하지만, 꽤 다른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용사마다 개성이 다르고 제품의 선호도가 다른 것처럼 서로의 제품이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많은 미용사들이 패션월드 제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자본을 축적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만족감을 느낀다. 미용사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정형화된 교육 시스템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수백만 가지의 방식이 있을 수 있고 미용사들 개개인에 따라 독창적인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회사가 설립된지 오래다 보니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네트워크가 형성되었다. 이분들은 이미 패션월드가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고, 그런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제품과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다. 물론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김 : 패션월드는 박스로 제품을 구매하던, 개수로 제품을 구매하던 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는 소매업자 입장에서 매우 도움이 되는 정책이며 존경할만한 마음가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정책을 펴는 기업 철학이 있는가?

홍 : 제품을 구매해 주시는 소매점 바이어의 입장에서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패션월드의 원칙이다. 수량에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같은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매장의 규모나 바잉파워와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격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면 회사나 소매점 모두 제품에 대해 공부하게 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가 만들어질 것이다. 가격 흥정에 에너지를 낭비할 것이 아니라 소매점마다 처한 상황에 맞추어 어떻게 하면 판매를 촉진시킬 수 있을지를 소매점 경영인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과포화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가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진정 소매점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마음가짐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 :퍠션월드가  ‘레미’라는 상표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홍 : 우리 회사에서 판매하던 최고급 헤어 익스텐션 제품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려다 보니 ‘레미’라는 이름을 생각하게 되었고 상표등록하였다. 사실 헤어 익스텐션 분야에서 큐티클 레이어와 관련한 과학적 리서치가 그 이전에는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그러나 아버지께서는 실제 연구소에 찾아가셔서 테스트를 진행하시고 왜 헤어익스텐션이 종종 엉겨 붙거나 엉키게 되는지 알아내셨다. 아버지께서는 질 낮은 휴먼 헤어 제품과 비교해서 고급의 비싼 퀄리티 헤어는 엉김이나 엉킴을 방지할 수 있는 특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셨다. 이 업계에서 아무도 이런 식으로 자신의 헤어를 기능적으로 묘사하거나 더 좋은 헤어를 개발하기 위해 이렇게 깊이 있게 접근한 사람이 없었다. 리서치와 개발과정은 회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아버님은 이 ‘레미’라는 용어가 산업 전반에서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것 같다.

Comments are closed.

Mission News Theme by Compete The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