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마요네이즈 컨디셔너

주방에서 사용되는 마요네이즈가 헤어 컨디셔너로도 손색이 없다니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알고 보면 마요네이즈나 헤어 로션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비슷하고 사용되는 재료도 비슷해 큰 차이가 없다.

어떤 면에서 보면 헤어 컨디셔너 혹은 헤어 로션 자체가 마요네이즈를 목표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식용이 아니라 오히려 값싼 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주방의 마요네이즈가 더 최고급 헤어 컨디셔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용 마요네이즈

식용 마요네이즈는 아주 간편하게 주방에서 만들 수 있다. 각자 취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신선한 달걀 노른자 두세 개를 믹서기에 넣는다. 차가운 것보다는 방 안 온도 상태가 좋다.

2.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어 맛과 간을 맞춘다.

3. 약간의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겨자도 한 수저 정도 추가.

4. 달걀 노른자 양 정도의 올리브 오일을 넣고.

5. 해바라기 기름이나 다른 식물성 기름도 같은 양으로 넣는다.

6. 믹서기로 잘 섞어주면 흰색 크림 형태로 변하고 냉장고에 넣고 차갑게 하면 끝.
마요네이즈는 이렇게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에 쉽게 만들 수 있는 식품이다. 그렇다면 머리카락에 사용되는 컨디셔너 혹은 로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헤어 로션 (컨디셔너)

각 컨디셔너마다 만드는 방법이 다르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값 싼 컨디셔너를 한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머리카락에 사용되는 컨디셔너에는 비싼 오일 대신 물이 주로 사용된다. 보통 70% 정도가 물이다. 오일은 약 20% 이내로 첨가된다.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값 비싼 오일을 가능한 덜 사용하기 위한 면이 더 크다. 나머지 10%가 기타 첨가물인데 주로 물과 오일이 섞이도록 하는 기능성 첨가물이다. Panthenol과 같은 영양분은 1% 정도 작은 양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말자. 식용 마요네이즈에는 한 방울의 물도 섞이지 않았다고 머리카락에 더 좋다고 정의할 수 없으니 말이다. 8~14겹으로 양파처럼 겹겹이 쌓인 헤어 큐티클 속 깊숙이 컨디셔너가 침투하도록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므로 여러 가지 기능을 고려해 포뮬러가 정해진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

마요네이즈를 만들 때 사용되는 달걀 노른자에는 아미노산(영양분)의 비율이 높다. 달걀 노른자의 영양분 중에서 고농도 영양분이 채취되는데 바로 그것이 알부민이다. 한때 한국에서 알부민 바람이 거세게 불기도 했는데 자연에서 채취하는 최상의 영양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어 마요네이즈 사용법

헤어 마요네이즈는 여러 회사에서 만들고 있다. 첨가물에 따라 가격 차이도 크게 다르다.

로션 형태로 변한 오일은 원래의 상태 때 보다 느린 속도로 머리카락에 침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샴푸 하기 전, 마른 머리에 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이 조금은 부풀어 굵어진 느낌이 든다면 성공. <장현석 기자>
Step 1

충분 양의 헤어 마요네이즈를 헤어에 골고루 바르고 몇 분간 마사지해주자.
Step 2

플라스틱 캡을 쓴 뒤 두꺼운 수건으로 감아 체온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Step 3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린 뒤 물로 헹구어 내고 샴푸 하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