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고 싶게 만드는 간단한 매장 진열 팁!

어디에, 어떻게 진열할 것인가.

가게는 좁은데, 진열해야하는 상품은 정말 많다! 가게를 늘릴 수도 없고, 상품을 뺄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 더욱이 편리한 온라인 쇼핑에 마음이 기울고 있는 소비자들이 일부러 찾아올 수 있을만큼 매력적인 매장으로 가꾸어야 하는 부담감까지 떠안은 지금의 소매점들의 고민과 한숨은 깊어간다. 어떻게 상품을 매장에 진열하면 더 많은 상품을 더 아름답게 보여주고, 고객의 요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까?

매장 진열은 상품의 가치를 잘 드러내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고취시켜 판매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세일즈 기술로 인간의 무의식적이고 심리적인 영역과 연관되어 작용한다. 같은 상품을 판매하더라도 상품을 어떻게 진열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고 판매 정도도 달라진다. 따라서 소비자가 어떤 상품 진열 방식을 선호하고 어떤 방식이 구매로 이어지는 지를 관찰하여 실제 매장 진열에 접목시켜야 한다. 가게를 통채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변화들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매대 위치 _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제일 많이 머무는 곳이 바로 매대이며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매대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어디에 어떻게 매대를 설치하는 지가 매출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가장 효과적인 매대 위치는 허리에서 눈높이 사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객이 제품당 시선을 고정하는 시간은 겨우 0.2초 정도이고 매장의 고객은 매대에서 50 ~ 8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상품을 고르고 바라본다. 그 때의 각도는 50도 전후. 우리 매장의 매대는 이런 고객의 행동 패턴에 맞게 잘 설치되었는지 한번 체크해보자.
  2. 제품의 진열 및 위치 선정 기준 _ 매장 구성의 기본은 보기 쉽고, 고르기 쉬우며, 사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먼저 색, 디자인 및 사이즈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진열해야 한다. 진열 연출의 기본은 항상 컬러우선이다. 사람의 눈이 가장 먼저 인식하는 것이 컬러의 차이고 디자인이나 소재는 다가가서 보고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컬러 차이는 가로로 구별되게 배열하고, 디자인이나 사이즈는 세로로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사람의 눈이 가로로 움직이는 것보다 세로로 움직이는 것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로 배치의 기본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운데를 항상 먼저 살펴보고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시선을 돌리는 소비 심리에 맞춰 매대 중간에는 신상품 및 주력 상품, 아래쪽에는 잘 판매되는 고정 상품 그리고 위쪽에는 잘 안팔리는 구색상품 순으로 진열하자.
  3. 코너 매대의 중요성 _ 매장 매출의 약 30%정도가 각 진열대의 모서리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따라서 매대 끝 모서리에 상품 박스를 쌓아 제품을 전시하면 매대 공간이 더 확보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튀어나온 진열대는 고객의 동선을 막아 눈길과 발길을 제품에 한번 더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런 노출 효과가 일반 매대에 비해 매출을 올리는 팁!
  4. 특별한 날을 위한 진열 팁 _ 특별한 날, 특별한 주제에 맞춰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주제는 특별한 날을 상징하는 어떤 것, 하지만 재료는 우리 가게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예를 들어 크리스마스에는 초록색과 빨간색의 제품들을 조합해 트리나 크리스마스 이미지를 꾸며보자. 트리 옆 장식된 선물 박스에는 예쁘게 포장된 우리 가게 제품도 함께.
  5. “Try me” 섹션 _ 마켓에 가서 시식코너를 지날 때, 내가 맛 본 제품은 꼭 사야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연히 테스터로 발라본 네일의 컬러가 너무 예뻐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뿌려본 미스트의 향이 지갑을 열게도 한다. 더욱이 구매 이전의 테스트 과정을 겪은 고객은 자신이 내린 결정이 절대 충동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합리적이라고 믿게한다.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탈피할 수 있는 소비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Try me”  섹션은 일종의 투자.
  6. 쿠폰을 통한 구매 유도 _ 저렴한 상품이 진열된 곳 근처에 쿠폰을 함께 놓는 것도 하나의 전략! 소비자가 쿠폰을 가지고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쿠폰때문에 물건을 구매할 충동으로 가득한 소비자가 계산대로 향하는 길목에 해당 상품을 진열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소비자가 어떤 상품을 사고자 마음먹고 가게를 오는 경우는 고작 30%에 지나지 않으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된다고 한다. 즉, 충동구매가 대부분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충동구매는 비합리적인 것이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이 충동구매를 어떻게 부추기느냐가 성패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충동적 소비 행위에 대한 방어 자세로 똘똘 뭉친 소비자의 마음을 녹여낼 매력적이고 차별화 된 상품 진열 방식을 찾아야 하는 것도 결국 소매점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김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