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nter" to skip to content

햇볕은 쨍쨍 손톱은 반짝

젤 네일 호감과 유감사이

강력한 여름 햇볕아래 눈부시게 반짝이는 모래만큼, 강렬한 태양 아래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손톱. 그야말로 여름은 반짝이는 손톱의 매력에 흠뻑 빠져야하는 계절이다. 특히 ‘유리알 광택’을 발하는 ‘젤 네일’의 인기는 여름을 맞아 더욱 ‘핫’ 해질 전망이다. 젤 네일은 등장은 과히 센세이션이라 할만했다. 젊은 여성의 이목을 끌었고 그녀들의 지갑을 열었다. 일반 네일보다 3배나 더 오래 가는 지속력과 내구성은 그녀들의 발길을 네일숍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 사이 그녀들의 손톱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자, 이제는 매혹적인 아름다움에 빠져 무분별하게 바르는 것을 멈추고 손톱이 외치는 소리없는 아우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젤 네일’ 하려면 제대로 알고 제대로 하자!

젤 네일은 가히 ‘네일 아트’의 붐을 불러올만큼 그 종류와 인기가 대단하다. 끈적한 젤 타입의 메니큐어를 손톱에 두껍게 바르고 자외선 램프를 쬐어 딱딱하게 굳히는 방식인 젤 네일은 일반 메니큐어보다 건조시간이 빠르고 무엇보다 처음 그대로의 상태가 한참을 유지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광택과 지속력이 오래가고 무엇보다 흠집도 잘 나지 않는 것, 이것이 젤 네일의 최대 장점이다. 머리카락을 넘기다 정성스럽게 발랐던 메니큐어를 망쳤던 경험을 공유한 그녀들은 그렇게 열렬한 젤 네일의 신봉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을터. 더욱이 집에서 쉽게 셀프로 젤 네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도구와 재료들이 판매되면서 더 많이 사람들이 네일숍에 가지 않고도 젤 네일의 장점을 향유하고 있다.

그러나 반짝이는 젤 네일의 컬러 아래에서 손톱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머리 스타일을 위한 파마와 염색이 머리카락을 상하게 하듯이 예쁜 손톱을 위한 젤 네일도 손톱을 병들고 아프게 한다. 젤 네일을 손톱에 바르고 굳히는 과정에서 젤이 손톱 위에서 쪼그라들면서 그 사이 틈이 생길 수 있다. 그 틈에 물기가 들어가면 자연스레 손톱과 젤 사이에 녹농균과 같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손톱이 갈라지거나 고름까지 생기게 되어 따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한다. 젤 네일의 부작용은 또한 손톱을 굳히는데 사용하는 자외선과도 관련이 있다. 일상생활에서도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그리 부산을 떨며 선블록을 찾는데, 하물며 일부러 자외선을 쬐야한다니. 당연히 피부암과 같은 문제들을 떠올릴 수 있으리라. 마찬가지로 힘세고 오래가는 젤 네일의 특성은 이제 어떻게 이 젤 네일을 그녀들의 손톱에서 떼어내야 하는냐의 문제를 불러온다. 이 과정도 만만찮게 돈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포기하자니 아쉽고 계속하자니 걱정스런 젤 네일 그러면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따르면 최근 2~3 년간 약 10회 이상 자외선 램프에 노출된 손등과 손톱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부암 발생 확률이 현저히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실제로 가족력도 없고 야외활동도 많지 않은 사람들 중 자외선 램프를 사용하고 손에 종양이 발생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니 이제 젤 램프에 손을 넣기 전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잊지 말자!

젤 네일을 바를 때에는 최대한 얇게 바르도록 하자. 그리고 최소한 2주일에 한번은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일단 젤 네일을 제거한 뒤에는 손톱 표면의 벗겨진 부분에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고 나서 다시 젤 네일을 발라야한다. 물론 적어도 3~4일 정도는 젤 네일로 피곤한 손톱을 쉬게 해주는 것도 좋다. 만약 젤 네일을 연속적으로 3번정도 했다면, 아예 일주일 정도는 일반 네일로 손톱에 영양제나 로션을 듬뿍 발라주어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

손등과 손톱의 손상을 줄이며 예쁘게 잘 발랐다면 이제 남은 건 잘 지우는 일이다. 젤 네일로 인한 손톱 손상은 대부분 손톱을 지우는 과정에서 생긴다.  따라서 젤 네일을 떼어낼 때 손톱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 집에서 셀프로 젤 네일을 바르고 지우는 방법들이 인터넷을 통해 많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 ‘속 오프(soak off)’ 과정에서 사용되는 젤 네일 리무버는 일반 리무버보다 아세톤 함량이 높아 문제가 될 수 있다. 알고 있었는가.

‘히로뽕’이라는 마약으로 알려진 ‘메스암페타민’의 주성분이 아세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또한, 휘발성이 뛰어나 공기 중에 유해가스 형태로 존재할 수 있는 아세톤을 흡입할 경우 코와 목 안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 두통, 현기증, 구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걸 알고나니 아세톤 뚜껑을 열기가 꺼려진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아세톤을 포함하지 않은 착한 리무버를 사용하는 거. 우리 몸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손톱이 메마르고 부서진다면 결코 반짝이는 행복을 양껏 누리지 못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젤 네일의 위험성을 미리 깨달은 여러 회사들이 젤 네일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대체 상품들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말리는 과정에 자외선 램프가 필요없고 또 지우는 과정도 훨씬 편해진 젤 네일 효과를 내는 상품들이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상품이던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법. 완벽한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면 완벽한 소비자가 되는 법을 익혀야 할 터이다. 그리고 손님에게 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 그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의 사명이 아닐까. 손님의 손톱이 상하는 것에 두눈을 감고 하나의 제품을 파는 것에만 주력하기보다는 손님의 손톱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더 좋은 제품과 활용법을 제공해줄 수 있는 판매자가 최후에 고객의 눈길과 발길을 더 끌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김혜정 기자>

 

shutterstock_129805559아세톤없이 집에서 젤 네일 지우기에 도전해보자!

준비물 : 아세톤 프리 리무버, 네일 리무버 패드, 알루미늄 포일, 큐티클 오일, 큐티클 푸셔

Step 1 : 모든 재료 준비하기.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걱정된다면, 손톱 주변에 큐티클 오일을 미리 발라두자.

Step 2 : 자신의 손톱 크기에 맞게 패드를 자르고, 대략적인 크기로 길게 알루미늄 호일도 잘라 준비해두자.

Step 3 : 잘라둔 패드를 아세톤이 없는 리무버에 담가 흡수시킨 뒤, 한 손의 손톱에 올리고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다.

Step 4 : 대략 10여분 후, 젤 네일이 충분히 부드럽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부드럽게 되었다면 큐티클 푸셔로 제거한다.

Step 5 : 만약 젤 네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젤 네일 잘 쓰는 꿀팁 소개

네일 숍이 아니라 집에서 셀프로 젤 네일을 하다보면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들이 아쉬울 때가 많다. 한정된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불러올 젤 네일 활용 꿀팁 몇 가지를 알아보자.

젤 네일 + 젤 네일 : 가지고 있는 젤네일의 컬러가 한정적이라면 그 안에서 새로운 나만의 색을 만들어내보자. 아무도 발라보지 못한, 혹은 아직 판매되지 않는 제대로 반짝이는 컬러를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젤 네일 + 펄 섀도우 : 젤 네일에 펄 섀도우를 섞어주게 되면, 색이 바뀌는 효과도 있지만 무엇보다 컬러 젤에 반짝이는 펄감을 줄 수 있다. 하늘의 별이 내 손톱으로 쏙 들어온 느낌!

젤 네일 + 글리터 : 세번째 방법은 바로 젤 네일에 글리터를 믹스하는 방법! 특히 입자가 큰 글리터를 섞으면 발랄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손톱에 유니크한 텍스쳐를 줄 수 있다.

젤 네일 + 색연필 : 색연필을 작은 입자가 되도록 살살 얇게 긁어 젤 네일에 넣어보자. 독특한 색감과 자꾸 만져보고 싶은 신기한 터치감을 자랑하는 네일 아트로 거듭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하나의 젤 컬러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재료가 구하기 어렵거나 비싼 것이 아니니 심심한 젤 네일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