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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회사를 돌아돌아 뷰티서플라이로

체인점에서는 서러워, 조건없이 물건 팔아주는 뷰티서플라이가 최고

IMG_4285(1500x1001)월마트나 체인 약국으로 몰려갔던 OTC 케미컬 제품들이 다시 뷰티서플라이 스토어로 돌아오고 있다. 대형 리테일 체인들의 엄격한 판매조건에 부흥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선반에서 자리를 잃어 가면서 다시 뷰티서플라이로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체인약국이 매장의 절반가량으로 뷰티섹션을 늘리면서 미용 전문용품과 일반용품의 차이가 무너져 내렸다. 그로인해 전문 미용실급 제품을 취급해 온 OTC 뷰티서플라이 스토어는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도 모자라 박리다매로 소비시장을 싹쓸이해 오던 월마트나 타깃 등이 뷰티 카타고리를 대대적으로 늘리면서 기존 뷰티서플라이 전용 브랜드 제품이 대거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벌어져왔다.

대형 체인에서 받는 한번의 오더가 뷰티서플라이를 대상으로 1년동안 어렵게 팔아야 하는 양보다 크다보니 당장의 이익을 쫒을 수 밖에 없었을것이다. 뷰티서플라이 스토어 선반에 생긴 공백은 새로 런칭하는 신규회사에 더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말았다. 케미컬 제품분야에 손을 대지 않던 한인소유의 브랜드도 눈에 띄게 늘어난것도 바로 이런 기회때문이었을 것이다.

대형체인으로 몰려간 기존의 OTC 흑인제품 회사들은 불과 3~4년도 넘기지 못하고 대형체인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만다. 주어진 기간내에 정해진 최소한의 물량이 판매되어야 선반의 자리를 보장받도록 되어있어서이다.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되는 OTC 케미컬 제품의 유통회전기간은 일반 헤어케어 제품보다 훨씬 느리다. 그렇게 느린 회전기간을 한인 뷰티스토어 주인들이 불평없이 받아주고 아무런 조건없이 수십년씩 판매해 왔음을 잊어서는 안되는데 잠시 잊었나 보다.

IMG_1004 (1500x1125)설령 대형 체인으로부터 밀려나지 않은 제품들도 대형 체인들의 과도한 요구에 매력을 잃어가는 모습도 포착된다. 패션 악세사리 분야에서는 절대적 선두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C&L 사의 이은황 사장은 “ Surgi 를 어렵게 CVS같은 체인 약국의 선반에 올리는데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체인점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 주다보면 이윤이 턱없이 박해지는게 문제다”고 설명했다.

선반에 제품을 올려놓았다는 이유로 체인점의 임대료를 내야한다. 구매해간 제품을 체인점 창고를 통해 각 매장에 배달될 경우 창고비와 배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 반품이나 손상품이 발생할 경우 온전히 제조업체의 책임으로 돌아온다. 그뿐 아니라 반품된 제품을 취급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취급비까지 물어야하는 이중삼중고를 격는 갑과 을의 관계다.

아무런 조건이나 불평없이 오로지 판매에 몰두해왔던 한인 뷰티서플라이가 다시 그리워 질 수 있는 이유이다.

 

OTC 제품회사의 지각 변동

DSC_0581흑인제조회사협회(ABAHI) 는 최근 문을 닫고 글로벌 뷰티 얼라이언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조직되었다. 인종이나 국경을 넘는 좀더 넓은 범위의 단체로 거듭났다는 것이 창립회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관계자는 “OTC 브랜드 회사들이 지난 몇년간 대형체인점에 집중하면서 뷰티서플라이에서 조금은 멀어진게 사실이다. 특히 아프리카 소비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관심이 떠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OTC 케미컬 회사들이 비운자리에 한인업체가 만든 새로운 브랜드들이 들어서지나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 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최근 선보인 몇몇 한인소유의 신제품들이 단 시간안에 전국의 매장에 뿌려지고 판매실적이 눈에띄게 늘어나면서 기존의 OTC 케미컬 회사들이 위협을 느끼기 시작한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인 주도의 뷰티서플라이가 오늘까지 번성할 수 있었던 것도 기존의 케미컬 회사들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하고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고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면서 상생의 길을 찾아 나가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

2016년 한해는 케미컬 회사의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예상된다. <장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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